올 6월 열릴 더블린 최종 예선전과 10월 예정된 본선 모두 2021년으로 연기
세계 상위 랭커 7인과 세계 챔피언 3인 등 10명의 선수 초청 확정
한국 선수로는 김행직, 조명우 초청돼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10월 11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0 맥크리리 3쿠션 챔피언 오브 챔피언스’ 마저 연기되었다. 

지난 2018년 미국 뉴욕에서 총상금 60만8000달러(한화 약 7억 1200만원)와 우승상금 15만달러(약 1억7500만원)를 걸고 첫 대회를 열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맥크리리 대회는 2년 만에 두 번째 대회 개최를 결정, 우승 상금을 20만달러(약 2억4300만원)로 올리고 역대 최고 상금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특히 초청 인원을 12명에서 18명으로 늘려 더 많은 선수에게 대회 참가 기회를 확대했다. 

하지만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대회가 잠정 연기에 들어간 데 이어 맥크리리 대회 역시 연기되었다. 

맥크리리 대회 측은 2020년 6월에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최종 예선 대회와 2020년 10월에 열리는 ‘맥크리리 3쿠션 챔피언 오브 챔피언스’를 내년인 2021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018년 첫 대회에 초청된 선수들.  사진=빌리어즈 DB
2018년 첫 대회에 초청된 선수들. 사진=빌리어즈 DB

총 18명의 선수가 초청되는 이번 대회에는 딕 야스퍼스, 마르코 자네티, 토브욘 블롬달, 에디 멕스, 타이푼 타스데미르, 김행직, 쩐뀌엣찌엔 등 세계 상위 랭커 7명의 선수가 초청되었으며, 더블린 예선 토너먼트를 통해 2명의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더블린 예선전에는 뤼피 체넷, 무랏 나시 초클루, 롤랜드 포툼, 그웬달 마르샬, 응오딘나이, 휴고 파티노,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사메 시덤 등이 초청되었으며,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허정한이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려 총 9명의 선수가 대결을 벌여 2명이 본선 진출 티켓을 얻게 된다. 

또한, 이번 대회 연기 발표와 함께 "세계 주니어 챔피언 조명우와 여자 세계 챔피언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미국 챔피언 페드로 곤잘레스 등 세계 챔피언 3명을 초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대회 지연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발표된 초대 명단은 변동 없이 유지되며, 남은 6개의 와일드카드는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대회 우승자인 프레데릭 쿠드롱은 프로당구 PBA 투어 참가로 인한 UMB 선수 자격 정지로 인해 이번 대회 초청에서 제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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