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월드스누커투어 제공
존 히긴스.  사진=WST 제공

[빌리어즈=김탁 기자] 프로 스누커 세계챔피언 존 히긴스(45)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히긴스는 지난 1월 26일 잉글랜드 밀턴 케인즈에서 열린 ‘2021 빌드벳 저먼 마스터스’ 1라운드 경기 출전을 앞두고 실시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같이 검사를 받은 32명의 선수들 중 히긴스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히긴스는 즉시 경기를 포기하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월드스누커투어 측은 “지난해 6월에 WST 경기가 다시 시작된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영국 정부의 지침을 엄격하게 지키고 있다. 히긴스가 빨리 회복해 경기장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존 히긴스.  사진=WST 제공
존 히긴스. 사진=WST 제공

지난 92년 스누커 프로에 데뷔한 히긴스는 98년부터 2011년까지 수차례 WST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는 6위에 랭크되어 있다. 

또한, 1998년과 2007년, 2009년, 2011년 등 4차례 세계챔피언을 지냈으며, ‘스누커의 꽃’이라 불리는 맥시멈 147 브레이크는 모두 6회를 기록한 바 있다.

히긴스는 코로나 양성판정 직전에 열린 마스터스에서는 결승에 올라 얀빙타오(중국)와 대결했지만, 아쉽게 8-10으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