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사대부고, 성남고에 세트스코어 3-1 승

디펜딩 챔피언 사직고, 공동3위에 올라

제6회 키움증권배 고교동창3쿠션최강전 우승을 차지한 경북사대부고. 왼쪽부터 주장 김희동, 김경덕, 김우억.  사진=이용휘 기자
제6회 키움증권배 고교동창3쿠션최강전 우승을 차지한 경북사대부고. 왼쪽부터 주장 김희동, 김경덕, 김우억.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김희동, 김경덕, 김우억이 팀을 이룬 경북사대부고 여섯 번째 키움증권배 고교동창3쿠션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사대부고는 결승전에서 경기 성남고(김성남, 이정훈, 조병도)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고교동창 3쿠션 최강고의 영예를 안았다.

결승전은 총 5세트. 1세트부터 3세트까지는 각 팀원 당 4점씩 12점을 먼저 내는 팀이 승리를 차지, 4세트와 5세트는 2인 1조의 10점 치기 복식 스카치 대결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승이 확정되자 환호하는 경북사대부고 팀원들.  사진=이용휘 기자
우승이 확정되자 환호하는 경북사대부고 팀원들. 사진=이용휘 기자

경북사대부고와 성남고는 결승전 대결에서 매 세트 막상막하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세트에서 성남고는 근소하게 앞선 경북사대부고를 11:11까지 따라잡은 후 후구의 경북사대부고가 점수를 내지 못한 채 다음 이닝으로 공을 넘기자 기다렸다는 듯 남은 1점을 성공시키고 아슬아슬한 역전승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특히 성남고의 두 번째 주자인 이정훈은 단번에 자신의 4점을 모두 성공시키고 팀의 역전에 큰 힘을 보탰다. (세트스코어 1-0)

2세트 역시 초반 주거니 받거니 비슷한 점수를 유지하던 두 팀 중 경북사대부고가 6이닝에 점수를 몰아치며 먼저 7:4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성남고의 히어로 이정훈이 9이닝째 자신의 순서에 주어진 4점을 한 번에 성공시키며 7:8로 경북사대부고를 추월했다. 하지만 10이닝째에 경북사대부고 두 번째 주자와 세 번째 주자가 남은 5점을 모두 몰아치며 12:8로 2세트 승리를 팀에 안겼다. (세트스코어 1-1)
 

성남고의 해결사 이정훈.  사진=이용휘 기자
성남고의 해결사 이정훈. 사진=이용휘 기자
MVP로 선정된 김희동(경북사대부고).  사진=이용휘 기자
MVP로 선정된 김희동(경북사대부고). 사진=이용휘 기자

3세트에서도 2세트의 기세를 몰아붙인 경북사대부고는 13이닝에 11:8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14이닝에 남은 1점을 성공시키고 12:8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2를 기록했다.

4세트는 김희동-김경덕(경북사대부고)과 조병도-김성남(성남고)의 복식 대결로 진행되었다. 결과는 10:3으로 경북사대부고의 압승. 이로써 경북사대부고는 세트스코어 1-3으로 첫 '키움증권배 고교동창3쿠션최강전'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제6회 키움증권배 고교동창3쿠션최강전'은 10월 2일 예선전을 거쳐 보성고, 대광고, 제물포고, 성남고(경기), 브니엘고, 동안고, 전라고, 평촌공고, 경북사대부고, 대성고, 성남고(서울), 경동고, 사직고, 경남고, 강릉고, 완산고 등 총 16개의 팀이 10월 14일 본선 대결을 벌였다.

본선 대결 결과, 성남고(경기)와 브니엘고, 경북사대부고, 사직고가 4강에 올랐으며, 브니엘고를 꺾은 성남고와 사직고를 꺾은 경북사대부고가 결승전에서 최종 대결을 벌였다.
 

10월 17일 서울시 상암동 SBS프리즘센터 로비에서 열린 경북사대부고와 성남고의 결승전.  사진=이용휘 기자
10월 17일 서울시 상암동 SBS프리즘센터 로비에서 열린 경북사대부고와 성남고의 결승전. 사진=이용휘 기자

결승전 직후 눈물을 흘린 경북사대부고의 주장 김희동은 이날 팀의 우승을 이끈 주역인 MVP로 선정되었으며, 팀의 막내인 김우억은 "선배님들의 실력을 알고 있어 부담이 적었다"며 우승의 공을 선배들에게 돌렸다.

준우승을 차지한 성남고는 "준우승을 한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다. 결승까지 올라 온 것만 해도 영광이다. 앞으로 후배들도 이 대회에 많이 참가해서 꼭 우승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5회 대회 우승팀인 사직고는 준결승까지 올랐으나 우승팀인 경북사대부고에게 발목을 잡히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 공동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에 "2연패 하러 왔는데 결승 진출이 좌절돼서 너무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우승을 차지한 경북사대부고 팀. 사진=이용휘 기자
우승을 차지한 경북사대부고 팀. 사진=이용휘 기자
준우승을 차지한 성남고(경기).  사진=이용휘 기자
준우승을 차지한 성남고(경기). 사진=이용휘 기자
공동3위에 오른 브니엘고와 사직고의 대표선수가 시상식에 참가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공동3위에 오른 브니엘고와 사직고의 대표선수가 시상식에 참가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우승팀인 경북사대부고는 장학금 500만원과 민테이블의 당구대가 모교에 기증되면, 선수들에게는 유니버설코리아의 JBS 큐가 수여되었다. 준우승을 차지한 성남고는 모교 장학금 300만원이 주어지며, 선수들에게는 유니버설코리아의 JBS큐가 전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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