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F, 문체부 혁신평가 사상 첫 S등급 ‘라군 1위’

2021년 결산 40억5633만원...2022년 예산 59억5904만원

PBA 선수 중 2022년 4월 말까지 KBF 선수등록 신청하면 즉시 선수 활동 가능 의결

(사)대한당구연맹이 2022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사)대한당구연맹이 2022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대한체육회 산하 아마추어 경기 단체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 이하 KBF)이 지난 1월 27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호텔 파크하비오에서 ‘2022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보고사항으로 2021 문화체육관광부 혁신평가 결과 및 스포츠클럽디비전 결과 보고, 2022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보고 등이 이루어졌다.

심의사항으로는 2021년도 사업 결과 및 결산, 정관 개정안 심의, PBA 선수의 연맹 경기인 등록 시 유예기간 심의 등을 다루었다.

문체부 혁신평가 사상 첫 S등급 ‘라군 1위’… 2021년 최우수 단체 선정

KBF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대한체육회 산하 78개 회원종목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혁신평가에서 사상 처음으로 라군 1위에 오르며 ‘2021년 최우수 단체’로 선정되었다.

라군은 비올림픽·아시안게임 종목 중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공존하는 종목으로 총 14개 단체가 포함되어 있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우수단체 A등급을 유지해왔던 KBF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종목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힘입어 적극적인 노력과 디지털 매체를 통한 홍보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최우수단체 S등급으로 격상되었다.

KBF는 청소년스포츠한마당 원격 당구대회와 온라인 풀 투어 등을 구상해 비대면 당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평가에서 총점 77.37점을 받은 KBF는 전체 단체 평균 점수 60.8점보다 16.57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았고, 2위 단체보다도 9.8점 높은 점수로 1위에 올랐다.

세부 항목 점수는 단체자율성이 100점 환산 점수로 97.33점을 받아 가장 높았고, 조직운영(89.70점)과 비전전략(80.53점)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인권 및 윤리는 66.30점, 주요사업은 65.31점을 받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었다.

개선사항으로는 평생스포츠로서의 정체성 확보 노력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꿈나무 육성 제도 구축, 장학제도와 같은 우수 학생선수 발굴 및 지원 방안, 학교 내 당구 스포츠클럽 활동의 활성화, 시도연맹 임직원 교육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2022년도 대한당구연맹 정기대의원총회를 진행하는 박보환 회장.  사진=김민영 기자
2022년도 대한당구연맹 정기대의원총회를 진행하는 박보환 회장. 사진=김민영 기자

총 167개 리그, 697개 팀, 5594명 등 스포츠클럽디비전 참가

지난해 열린 ‘2021년 스포츠클럽디비전’에는 캐롬 D4와 D5, 포켓볼 D4 리그에 총 167개 리그, 697개 팀, 5594명이 참가했다.

캐롬은 D5 591팀(4770명)과 D4 79팀(694명)이 참가해 활발하게 리그가 진행되었고, 포켓볼은 27개 팀(130명)으로 다소 인원이 부족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D5 24개 리그에 100팀(8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49팀(381명), 대구 47팀(412명), 부산 47팀(389명), 경남 45팀(346명), 경북 45팀(325명), 충남 36팀(288명) 순이었다.

D4 리그는 대구가 4개 리그 16팀(146명), 경기도 3개 리그 14팀(126명), 서울 2개 리그 11팀(89명), 부산 2개 리그 8팀(79명), 전남 2개 리그 8팀(74명), 경남 2개 리그 8팀(55명) 등이 운영되었다.

포켓볼은 D4 리그에 서울 3개 리그 15팀(74명), 부산 2개 리그 8팀(40명), 울산 1개 리그 4팀(16명) 등이다. 리그 종료율은 경기(41%)와 서울(76%), 인천(17%)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리그가 100% 진행되었다.

2022년에는 캐롬 종목에서 118팀이 D4로 올라가고 D3는 13팀이 승격된다. 결산 보고에서 2021년 디비전 예산은 총 19억3000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KBF 2021년 결산 40억5633만원, 2022년 예산 59억5904만원 보고

KBF의 2021년 결산 세입은 기금 23억3082만1515원, 자체일반회계 16억5551만5666원, 기타 7000만원 등을 합쳐 총 40억5633만7181원으로 보고되었다.

세부내역으로는 기금 중 사업비가 19억4583만4295원, 인건비 및 행정비가 3억1798만7220원, 경기력향상비 6700만원 등이며, 자체일반회계는 후원금 5억3648만원, 대회수입금 5억6542만원, 기타사업금 5억5361만5666원 등이다.

세출은 인건비 및 경상비에 5억3496만2751원, 국내사업 28억4737만1440원, 국제사업 5032만752원, 기타 6억2368만2238원 등을 지출했다. 이 중에서 국내사업은 KBF 디비전 사업비 19억30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2022년 사업예산은 총 59억5904만6450원이며 전년 대비 19억270만9269원이 증가했다. 기금은 31억4647만1020원, 자체일반회계는 28억1257만5430원으로 보고되었다.

세부내역은 기금 중 사업비가 27억7852만9000원, 인건비 및 행정비 3억94만2020원, 경기력향상비 6700만원 등이며, 자체일반회계 중 후원금 6억2000만원, 대회수입금 17억4495만3000원, 기타사업 4억4762만2430원 등이다.

PBA 선수 중 2022년 4월 말까지 KBF 선수등록 신청하면 즉시 선수 활동 가능 의결

이날 총회에서는 프로당구협회(PBA) 주최 투어 경기 출전으로 인해 KBF에 등록말소된 413명을 대상으로 2022년 4월 말까지 KBF에 선수등록을 신청할 경우 유예기간 없이 즉시 선수 활동이 가능하도록 의결 건의한 이사회 요청 심의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PBA로 이탈한 선수 중 KBF로 복귀를 희망하는 선수들은 정해진 기간까지 선수등록을 신청하면 KBF 선수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KBF는 지난 2019년 PBA 출범 후 이사회에서 경기인등록규정을 개정해 PBA 선발전(이벤트 경기 등)에 출전해 등록말소된 선수는 KBF로 재등록 시 ‘등록한 날로부터 3년이 지난 경우’에 대회 출전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꾸었다.

2019년에 359명의 선수가 대거 KBF에서 등록말소를 당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2020년에 50명, 2021년 4명 등 총 413명의 선수가 바뀐 규정에 영향을 받았다.

이 선수들은 바뀐 경기인등록규정에 따라 사실상 KBF로 복귀가 어려웠으나, 지난해 KBF 임시총회와 선수위원회에서 대승적 차원으로 제한 기간을 축소하도록 하자는 의견이 대두되어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17개 시도에서는 과반이 넘는 9개 시도가 “특정 등록 기간을 주고 기간 내 등록할 경우 즉시 선수로 활동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출했고, 지난 1월 20일 열린 2022년도 정기이사회 의결로 ‘기간 내 등록 시 즉시 선수 활동이 가능한 안건’을 이날 총회에 심의 요청했다.

총회는 이사회 의결을 받아들여 통과시키면서 PBA 선수들에게 KBF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