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호, B조에서 2승 1패로 2위 오르며 본선 토너먼트 진출

본선 22강에서는 람잔 아산(파키스탄)에게 1-4로 져 아쉽게 탈락

'제36회 아시아남자스누커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황철호(45·전북)가 B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사진=빌리어즈 자료사진, ACBS 제공
'제36회 아시아남자스누커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황철호(45·전북)가 B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사진=빌리어즈 자료사진, ACBS 제공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한국 스누커 국가대표 황철호(45·제주)가 아시아스누커선수권대회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황철호는 지난 12일 개막한 '제36회 아시아남자스누커선수권대회' 예선에서 2승 1패를 거두고 B조 2위로 본선에 올라갔다.

지난 12일 열린 B조 첫 경기에서 황철호는 몽골의 르카그바돌지 오치르발을 프레임스코어 4-1로 꺾고 1승을 거두었다.

1프레임을 54:45로 따낸 황철호는 2프레임 72:41, 3프레임 92:33으로 승리하고 3-0으로 경기를 리드했고, 4프레임을 14:63으로 내주었지만 5프레임에서 83:5로 승리했다.

이어서 같은 날 후사인 알라와티(오만)와 대결한 두 번째 경기에서는 마찬가지로 3프레임까지 49:44, 64:29, 58:41 등 연승을 거두고 3-0으로 앞섰다.

황철호는 4프레임을 58:80으로 내주고, 5프레임을 75:0으로 따내면서 4-1 승리를 거두었다.

다음 날인 13일 계속된 세 번째 경기에서는 이란의 아미르 사르코시에게 프레임스코어 1-4(88:1, 38:94, 31:42, 1:108)로 져 2승 1패로 예선 경기를 마쳤다.

예선 결과 황철호는 아미르와 2승 1패 동률이 되었으나, 획득한 프레임 수에서 한 프레임 뒤져 2위로 본선에 올라갔다.

지난 14일 토너먼트로 진행된 본선 22강에서 람잔 아산(파키스탄)과 대결한 황철호는 1프레임을 28:85로 패하고 2프레임(63:70)과 3프레임(24:62)을 연달아 내줘 0-3으로 끌려갔다.

4프레임을 60:16으로 따내 회생을 노렸지만, 5프레임에서 42:70으로 패하면서 1-4로 아쉽게 탈락했다.

한국은 아시아 19개국 총 43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 황철호와 장호순(서울시청), 한진혁(강원)을 국가대표로 내보냈다.

황철호와 함께 스누커 종목에 출전한 장호순은 예선 C조에서 3패로 탈락하며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스포츠당구연맹(Asian Confederation of Billiard Sports·회장 모하메드 살렘 알 누아이미)의 주최로 카타로 도하에서 개최되었고, 오는 16일까지 스누커 종목 경기가 진행된다.

한편, 한국은 15일부터 1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제19회 아시아잉글리시빌리어드챔피언십'에 황철호, 장호순, 한진혁 등 3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