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F 당구 디비전리그 엠블럼.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KBF 당구 디비전리그 엠블럼.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올해로 세 번째 시즌에 돌입하는 'KBF 당구 디비전리그'가 올해에는 핸디 경기로 열린다. 

그동안 당구 디비전리그는 핸디 적용 없이 1부는 1부끼리, 4부는 4부끼리 같은 레벨의 선수들이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다.

경기 규칙상 리그 안에서 항상 동일한 선수와 대결해야 해 조금이라도 실력이 앞서는 선수가 점수를 몰아가기 일쑤였다.

그렇다 보니 한 레벨에서 조금이라도 우월한 팀이 점수를 먼저 몰아 가져가 결과를 예측해 리그 순위가 싱겁게 끝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 또한, 이에 대한 참가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특히 동일인과 연달아 대결해야 해 재미가 없다는 의견과 항상 이기는 사람만 이기는 룰 때문에 경기의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사)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이 적극적으로 수렴해 올해 리그는 핸디 경기로 개최하기로 했다. 

KBF 당구 디비전리그의 김봉수 총괄관리자는 <빌리어즈>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당구연맹에서 개최하는 동호인대회의 경우, 핸디 경기로 진행하다 보니 백두조와 한라조가 대결해도 핸디가 있기 때문에 경기 결과를 쉽게 예측하지 못한다. 반면에 그동안 디비전 리그는 같은 부수끼리만 대결을 해왔기 때문에 결과 예측이 가능했고, 또 항상 만나는 사람하고만 경기를 하다보니 재미가 반감된다는 의견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올해부터는 디비전리그에도 핸디를 적용해 1부와 4부가 대결할 수 있도록 경기 규칙을 바꿨다. 더 다양한 선수와 대결할 수 있고, 핸디 경기라 실력 차이가 좀 나도 결과를 알 수 없어 더욱 박진감 넘치는 대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이번 디비전리그는 D5와 D4리그는 물론, 이번에 신설되는 D3리그 역시 핸디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덕분에 전문 선수와 동호인이 붙는 D3리그의 승부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3년째로 접어든 'KBF 당구 디비전리그'는 6월 3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간 팀 모집을 한 후 오는 7월 첫째 주부터 본격적인 대장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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