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벳프레드 월드스누커챔피언십’에서 로니 오설리번(좌)과 주드 트럼프(우)가 세기의 대결을 벌였다.  사진=WST 제공
‘2022 벳프레드 월드스누커챔피언십’에서 로니 오설리번(좌)과 주드 트럼프(우)가 세기의 대결을 벌였다. 사진=WST 제공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스누커 프로 ‘월드스누커투어(WST)’의 현 세계랭킹 1, 2위 선수가 월드챔 피언십 결승전에서 맞승부를 벌였다.

현역 최고 스누커 프로 선수가 최대 빅매치인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맞붙은 것.

세계랭킹 1위 로니 오설리 번(46)과 2위 주드 트럼프(32)가 대결한 ‘2022 벳프레드 월드스누커챔피언십’ 결승전은 두 현역 스누커 최강자의 자존심을 건 세기의 승부였다.

지난 5월 1일과 2일에 잉글랜드 셰필드에 있는 크루시블극장에서 총 4번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된 이 대결에서 오설리번은 프레임스코어 18-13으로 트럼프를 압도하고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세션1에서 오설리번은 1프레임을 0:98로 패했지만, 2프레임부터 6프레임 까지 연승을 거두고 5-3으로 승리했다. 저녁에 재개된 세션2에서도 오설리번은 7승 2패로 앞서 12-5로 달아났다.

다음날 오전 세션3에서 2승 6패로 뒤져 14-11까지 추격을 당했던 오설리번은 마지막 세션4에서 먼저 1, 2프 레임을 따내 16-11로 거리를 벌렸고, 4프레임(91:1)과 6프레임(93:0)을 승리하며 최종 승자가 되었다.

7번째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로니 오설리번. 사진=WST 제공
7번째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로니 오설리번. 사진=WST 제공

오설리번의 월드챔피언십 우승은 이번이 7번째다. 스누커 역사상 3번째 다승 기록이고, 스누커 종목의 프로화 이후 선수 중에서는 은퇴한 스티븐 헨 드리와 7승 동률을 이뤄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현역 중 월드챔피언십 에서 다승을 한 선수는 오설리번(7회)과 존 히긴스·마크 셀비(4회), 마크 윌리엄스(3회) 등이 전부다. 오설리번은 압도적인 우승 기록으로 스누커 역 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타이틀을 이어가고 있다.

 

※ 본 기사는 당구전문지 <월간 빌리어즈> 2022년 6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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