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복식' 조치연-황봉주, 하이런 8점에도 불구하고 막판 역전패
'9볼 복식' 박기찬-한소예, 풀세트 접전 끝에 장문석-서서아의 2연승 저지
[빌리어즈=김민영기자] '2022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가 지난 17일 경남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개막했다.
1일차(17일) 대회 결과, 조명우-윤도영(서울)이 캐롬 3쿠션 복식 부문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포켓9볼 복식 대결에서는 박기찬-한소예(울산)가 지난 정읍대회 우승팀인 장문석-서서아(전남)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캐롬 3쿠션 복식 결승전에서는 김휘동-정연철(대구)을 30:16(15이닝)로 꺾은 조치연-황봉주(경기)와 김현석-오정수(광주)를 30:27(17이닝)로 물리친 조명우-윤도영(서울)이 맞붙었다.
1, 2이닝에 2득점씩을 기록하며 0:4로 앞서 나간 조치연-황봉주가 6이닝에 2득점, 8이닝에 5득점을 올린 반면, 조명우-윤도영은 6이닝까지 3이닝에 단 1득점만 올렸을 뿐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고 8이닝까지 3:11로 끌려갔다.
9이닝째에 조치연-황봉주가 4득점을 보태며 15점을 모으며 브레이크 타임을 예고하자 조명우-윤도영 역시 모처럼 4득점으로 응수해 7:15로 점수 차를 좁혔다.
후반전에 들어 경기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조명우-윤도영이 11이닝에 3득점, 13이닝에 2득점을 올리며 추격하는 동안 조치연-황봉주는 10이닝 1득점 이후 3이닝을 공타로 보내며 12:16으로 조명우-윤도영의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14이닝에 8득점의 장타를 날린 조치연-황봉주가 15:24로 다시 점수 차를 벌였고, 17이닝에 1득점, 18이닝에 3득점으로 17:28까지 도망갔다.
진짜 반전은 19이닝부터 일어났다. 조명우-윤도영의 철벽 수비에 큐가 묶인 조치연-황봉주가 19이닝부터 23이닝까지 침묵하는 동안 조명우-윤도영은 1-3-2-2점으로 매 이닝 점수를 추가하며 26:28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마지막 23이닝에도 조치연-황봉주는 득점에 실패했으나 후구의 조명우-윤도영은 남은 4점을 모두 성공시키고 30:2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함께 마무리된 포켓9볼 복식에서는 박기찬-한소예가 장문석-서서아를 상대로 7-7의 피 말리는 접전 끝에 8-7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3위에는 준결승전에서 장문서-서서아에게 2-8로 패한 김범서-박은지(충북)와, 박기찬-한소예에게 8-7로 아쉽게 진 서성호-이원재(경기)가 올랐다.
서성호-이원재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권호진-이우진(인천)을 첫 라운드인 16강에서 9-3으로 꺾었으며, 8강전에서는 지난 정읍대회 준우승팀인 '막강 부부팀' 정영화-임윤미마저 9-6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올해 세 번째 종합대로 열린 '2022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는 오는 21일까지 이어지며, 19일 오전 10시부터 캐롬 3쿠션 남자 전문선수부 32강을 시작으로 남자부 결승전은 8월 20일(토) 오후 6시에 생중계된다. 여자부 3쿠션 개인전은 20일(토) 오전 9시에 결승전이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