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풀라이프 회원들. 왼쪽에서 두 번째가 리더 강나희 씨. 사진=김민영 기자
월드풀라이프 회원들. 왼쪽에서 두 번째가 리더 강나희 씨. 사진=김민영 기자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한 'KBF 당구 디비전리그'에 포켓볼 디비전 리그의 두 번째 시즌 역시 시작되었다.

첫해는 3쿠션 1종목으로 개최되었으나 작년부터 포켓볼 종목이 추가되었으며, 서울시에서는 포켓볼 A리그와 B리그, 두 개의 리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올해 신설된 신생 포켓볼동호회인 '월드풀라이프'는 서울시 A리그와 B리그에 두 팀이 출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위를 달리고 있다. 15명의 팀원 중 12명이 팀원이 KBF 디비전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의 재클린포켓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월드풀라이프'는 30~40대가 주축이 된 신생팀이지만, 경력직들이 주를 이루는 이미 실력이 검증된 팀이기도 하다.

월드풀라이프의 강나희(48) 리더는 "여러 동호회에서 활동하던 친구들 중에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 의기투합해서 시작한 신생팀이다. 비록 월드풀라이프로 KBF 디비전리그에 참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지만, 많은 팀원이 지난해 KBF 디비전리그에 참가했던 경험이 있다. 작년 1등팀 멤버도 있다"고 팀에 대해 설명했다.

강나희 씨는 KBF 디비전리그 참가의 좋은 점으로 실력 향상을 꼽았다.

"매달 한 번씩 대회를 하다 보니 준비를 위한 연습량이 많이 늘었다. 직장인들이 많기 때문에 자주 모이지 못했는데, 디비전리그 준비를 위해 평일에도 나오고 주말에도 나와서 연습을 하고 있다. 덕분에 실력이 차곡차곡 향상되고 있는 게 느껴진다. 팀 선수들 모두 의욕이 좋다. 기왕 참가한 거 이번 시즌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KBF 디비전리그에 참가하며 아쉬운 점으로는 "매번 똑같은 팀하고 로테이션으로 게임을 하다보니 지루한 느낌이 있다. 올해는 핸디 게임으로 바뀌어서 고핸디의 선수와 저핸디의 선수가 만날 수 있어 좀 다양한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상금이 없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참가비가 팀당 20만원씩이나 되는데, 정작 참가하는 동호인들에게 돌아오는 보상이 없으니 대회에 참가하려는 동력을 잃게 되는 것 같다. 이런 점은 주최 측에서 충분히 고려해 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프로당구투어가 생기면서 캐롬 시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반면, 포켓은 점점 더 축소되고 있다. 잘 되는 종목에 투자를 많이 하는 건 당연한 이치지만, 포켓 종목에 너무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포켓볼을 좋아하는 동호인으로서 서운할 때가 많다. 포켓볼에도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포켓볼은 한 종목인 듯 보이지만 그 안에 10볼, 9볼, 8볼 등 다양한 룰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어필한 강나희 씨는 "리더로서 팀원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어서 정말 고맙다. 주말에도 시간을 할애해 연습을 나와주고, 대회에 참여해주고, 또 좋은 성적을 내주고 있어서 더 고맙다"고 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