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이 올해 3번째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사진=(사)대한당구연맹 제공
김행직이 올해 3번째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사진=(사)대한당구연맹 제공

김행직(전남)이 필연적 라이벌 최성원(부산시체육회)과 허정한(경남)을 모두 꺾고 대한체육회장배의 3부션 부문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행직은 올 한 해 '정읍 전국당구선수권대회'와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후 세 번째 우승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허정한과 결승전에서 최종 승부를 가린 김행직은 1이닝부터 7이닝까지 공타없이 3-3-3-1-6-1-1득점을 차례로 획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여주었다.

2이닝째에 허정한이 7점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김행직을 흔들었으나 김행직은 오히려 5이닝째에 6득점으로 맞서며 18:12(7이닝)로 대결을 리드했다.

8이닝을 두 선수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잠시 숨을 고른 후 9이닝부터 13이닝까지 김행직은 1-5-2-3-3득점을, 허정한은 1-1-3-4-2득점을 올리며 공방을 펼쳤다.(32:23)

15이닝부터 19이닝까지 허정한은 매 이닝 1점씩을 추가하며 잰걸음으로 김행직의 뒤를 쫓은 한편, 김행직은 14이닝과 17이닝을 빈손으로 물러났으나 15이닝에 2득점, 16이닝에 5득점, 18이닝에 2득점, 19이닝에 2득점을 올리고 43:28로 점수 격차를 더욱 벌렸다.

20이닝부터 허정한의 철통 수비에 막힌 김행직은 무려 5이닝을 허비하며 기회를 허정한에게 내줬고, 그 사이 허정한은 1-2-1점을 추가해 43:32(23이닝)로 추격을 시작했다. 특히 25이닝에 김행직이 3득점을 올리고 다시 달아나기 시작하자 26이닝 타석에 선 허정한은 5득점을 보태며 김행직을 압박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허정한.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준우승을 차지한 허정한.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하지만 허정한의 필사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김행직은 26이닝에 1득점, 27이닝에 2득점을 추가해 49:37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결국 30이닝째에 남은 1점을 처리하고 50:40으로 최종 승리를 차지했다.

앞서 준결승전에서 최성원과 맞붙은 김행직은 7점 이상의 장타 없이 5득점, 4득점, 6득점 등 중타를 열심히 모아 31이닝에 50:32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또한, 직전 대회인 '2022 동트는 동해배 전국당구대회' 3쿠션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쏜 조명우(실크로드씨앤티)를 16강에서 22이닝 만에 40:22로 물리친 허정한은 앞서 열린 32강전에서는 부산의 김민석을 상대로 13점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16이닝 만에 40:5로 승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허정한은 8강전에서 황봉주(안산시체육회)를 50:37(29이닝)로, 4강전에서 김준태(경북체육회)를 50:28(30이닝)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행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500만원을, 준우승의 허정한은 상금 200만원을 받았으며, 공동3위 최성원과 김준태는 각각 100만원을 상금으로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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