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 애플턴.  사진=프레데터 제공
대런 애플턴. 사진=프레데터 제공

포켓볼 전 세계챔피언 대런 애플턴(46, 잉글랜드)이 심장마비로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애플턴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0일 잉글랜드에 있는 자택 연습장에서 연습 도중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애플턴은 심장박동이 돌아왔지만, 혼수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세계포켓10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처음 세계챔피언에 올랐던 애플턴은 2012년에 9볼 종목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두 차례 세계챔피언을 지낸 바 있다.

전성기 시절에는 세계선수권과 US오픈 등에서 40여 차례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2013년 칼리 월드게임 9볼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또한, 연 1회 개최되는 유럽 대 미국의 포켓볼 대항전인 모스코니컵에서 유럽 대표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출전해 유럽팀의 7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애플턴은 선수로 쌓은 이러한 경력을 인정 받아 지난 2017년 미국 BC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최근까지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당구 팬들과 소통해오던 애플턴은 12월 초 안토니오 리닝과 이벤트 매치에서 승리했고, 영국의 프로 포켓볼 투어인 얼티밋풀에 출전해 파리컵 16강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애플턴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당구선수와 팬들은 그의 회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SNS에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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