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회 슛아웃 복식에 출전한 선수들이 경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빌리어즈 DB
지난 대회 슛아웃 복식에 출전한 선수들이 경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빌리어즈 DB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호텔인터불고 원주 월드3쿠션그랑프리 2023'에 '팀챌린지' 대회가 첫선을 보인다.

2021년 처음 대회를 연 '호텔인터불고 원주 월드3쿠션그랑프리'는 32명의 세계 최강의 3쿠션 선수를 초청, 슛아웃 복식전과 개인 리그전 경기를 진행한 바 있다. 두 번째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슛아웃 복식전이 빠지고 '팀챌린지'가 그 자리를 채운다.

지난 대회보다 16명이 더 추가된 이번 대회는 총 48명의 선수가 출전해 팀챌린지와 개인전 두 개 종목으로 15일간 열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 단체전 종목인 '팀챌린지'는 UMB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12명의 선수가 한 팀씩 팀장을 맡아 3명의 팀원을 추첨해 4명이 한 조로 조별 대항전을 벌이게 된다. 팀원 4명이 동시에 경기를 진행해 합산 점수가 120점에 도달하면 경기가 종료, 먼저 120점을 만드는 팀이 승리한다. 공격 시간은 35초이며, 1번의 타임아웃을 갖는다.

각 팀의 팀장은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사메 시덤(이집트),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에디 멕스(벨기에), 쩐뀌엣찌엔(베트남),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가 맡았으며, 한국 선수 중에서는 허정한(경남), 김행직(전남), 김준태(경북체육회)가 팀장을 맡아 팀을 꾸린다.

사정상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대신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가 이번 대회에 출전, 팀장 자리를 꿰찼다.

지난 대회 슛아웃 복식전에 한 팀으로 참가한 에디 멕스와 쩐뀌엣찌엔.  사진=빌리어즈 DB
지난 대회 슛아웃 복식전에 한 팀으로 참가한 에디 멕스와 쩐뀌엣찌엔. 사진=빌리어즈 DB

'팀 챌린지'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의 리그전을 통해 8강 팀을 선발, 21일 본선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팀챌린지'는 디지털스코어보드 전문업체인 (주)큐스코가 도입한 경기 방식으로, 개인 종목인 당구가 팀리그와 디비전 리그 등과 함께 단체전으로 인기를 끌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팀챌린지'는 최대한 빠르게 목표 점수에 도달해야 하기 때문에 인터벌 없는 빠른 공격으로 이전에 보지 못한 당구의 속도전을 기대할 수 있다.

큐스코 측은 "실제 해봤을 때 가장 재미있는 팀전이 '팀챌린지'다. 토브욘 블롬달, 김준태 등 '팀챌린지' 경기 방식을 경험해 본 선수들도 상당히 재미있어했다. 큐스코에서는 클럽대항전으로 팀챌린지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라며 새로운 경기 방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팀 대항전인 만큼 '팀챌린지' 역시 각 팀이 어떤 전략으로 상대팀을 공략할지가 관건이다. 경기 속도가 워낙 빨라 벤치타임아웃이 오히려 경기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어 경기 중 전략 회의 시간은 없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어떤 전략으로 대회에 임할지도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다.

'호텔인터불고 원주 월드3쿠션그랑프리' 첫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  사진=빌리어즈 DB
'호텔인터불고 원주 월드3쿠션그랑프리' 첫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 사진=빌리어즈 DB

한편, 개인 리그전은 이번 대회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시간제 경기를 진행한다. 단, 25분, 25분, 15분씩 3세트로 진행되던 경기 방식을 20분 3세트로 변경했다. 대신 매 세트 인저리 타임을 적용해 타임아웃 등으로 소비한 시간을 보전한다.

개인전은 8명씩 6개 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진행, 각 조 1-2위는 다음 라운드로 직행하며, 조 3위 중에서는 상위 4명의 선수가 살아남는다.

16강 본선 토너먼트에서는 패자 토너먼트를 도입, 한 라운드에서 지더라도 패자전 토너먼트를 통해 패자부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결국 패자조의 최종 승자와 승자조의 남은 1인이 결승전을 치러 진정한 승자를 가리게 된다.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1억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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