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역사상 최초로 열리는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국가대항전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 다낭 인근의 호이안에 위치한 호이아나 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캐롬당구연맹(ACBC·회장 박보환)은 6일 "오는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한국과 베트남의 국가대항전 '허리우드 아시아 슈퍼컵'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대회는 당초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양국의 사정으로 올 2월로 순연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대한당구연맹(KBF·회장 박보환)과 베트남당구연맹(VBSF)는 3쿠션 남자 선수 3명과 여자 선수 2명, 포켓9볼 남자 선수 1명과 여자 선수 2명 등 총 8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대한당구연맹은 3쿠션 UMB 랭킹을 기준으로 허정한(경남), 김준태(경북체육회), 차명종(인천시체육회), 장가연(구미고부설방통고), 한지은(성남)을 3쿠션 대표 선수로 선발했으며, 포켓9볼은 국내 랭킹을 기준으로 권호준(인천시체육회), 서서아(전남), 이우진(인천시체육회)를 선발했다.

이번 대회는 3일간의 열전을 통해 3쿠션과 포켓9볼 종목의 승점을 합산해 우승팀을 가린다. 첫날은 승점 1점을 두고 포켓9볼 개인전과 단체전 대결이 펼쳐지며, 둘째 날 캐롬 3쿠션 개인전과 셋째 날 캐롬 3쿠션 단체전을 통해 최종 우승 국가가 결정된다. 우승팀은 2만 달러, 준우승팀은 1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순서에 상관없이 공을 넣는 시간을 측정하는 '스피드나인' 종목을 소개하고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이벤트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회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주)허리우드의 김석주 본부장은 “그동안 허리우드가 한국과 베트남에서 받은 관심과 사랑을 당구 팬과 선수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대회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는 당구산업 최초의 국가대항전 초청 경기로,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대결하는 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아시아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 간의 국가대항전 초청 경기로 발전해 당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대 베트남의 사흘간의 열전은 현지 방송인 VTV CAB을 통해 베트남 전역에 전 경기 생중계되며, 국내에는 SPOTV에서 전 경기 녹화 및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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