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당구연맹이 신년하례회 및 시상식을 열고 지난 해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송파/이용휘 기자
(사)대한당구연맹이 신년하례회 및 시상식을 열고 지난 해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송파/이용휘 기자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KBF, 회장 박보환)이 주최한 신년하례회가 전 당구인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열렸다.

당구연맹은 23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사)대한당구연맹 신년 하례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2019년 신년 하례회와 시상식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4년 만에 갖는 신년 행사이자 시상식이라 많은 관계자가 자리에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당구연맹은 각자 다른 노선을 걷고 있던 프로당구협회 인사들을 행사에 대거 초청하며 변화의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당구연맹이 이날 행사에 프로당구협회 인사들을 대거 초청하면서 사실상의 화해 무드가 조성됐다.

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도 당구연맹에 당구 미래를 위해 좋은 결실을 맺도록 상호 협조하자고 화답해 주목을 받았다.

프로당구협회에서는 김영수 총재를 비롯해 김영진 사무총장, FMG 이희진 대표, (주)브라보앤미디어 윤석환 대표, 빌리보드 김명구 전무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축하했다.

이 외에도 각 시도연맹 회장단과 대한장애인당구연맹 김영택 회장, 대한당구시니어회 양춘수 회장, (주)허리우드 홍승빈 대표, (주)큐스코 박정규 대표, (주)우리엔터프라이즈 엄태욱 대표 등 당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식사를 전하는 (사)대한당구연맹 박보환 회장. 사진=송파/이용휘 기자
개식사를 전하는 (사)대한당구연맹 박보환 회장. 사진=송파/이용휘 기자

박보환 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회장을 맡고 지난 2년 동안 많은 난제가 있었지만, 임직원 및 시도대의원들과 소통하며 '100년이 튼튼한 K-당구'의 내실을 다졌다. 당구 디비전리그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고, 처음으로 대한체육회 공모사업에도 선정되어 학원스포츠로 공식 인정을 받게 되었다"라고 지난 성과를 밝혔다.

아울러 "아직 3쿠션에 편중된 종목 간의 균형 발전과 여성을 중심으로 한 생활스포츠로서의 지원 확대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시스템을 공고히 해 이를 오픈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세계적인 경기력 확보를 바탕으로 각 종목별 맞춤형 컨설팅을 바탕으로 종목별 투자의 질과 양을 높이겠다. 또한, 학교에서 스포츠 당구를 익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에서 당구를 즐기는 광경을 만들겠다. 무엇보다 당구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당구인의 삶이 윤택해지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축사를 맡은 PBA의 김영수 총재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가운데도 쉬지 않고 기량을 연마해 오늘 상을 받게 된 선수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 드린다. 아울러 지난해 KBF 아이리그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이 성공을 기반으로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특히 "KBF는 PBA의 젖줄이며, 근원이다. 당구연맹이 육성해주는 선수가 없으면 우리 프로당구도 설 자리가 없다. 이제 새해에는 KBF와 PBA가 손을 잡고 당구 미래를 위해 좋은 결실을 맺도록 상호 협조할 것의 제의한다. PBA도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 KBF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깜짝 제의를 했다.

축사를 하는 PBA 김영수 총재. 사진=송파/이용휘 기자
축사를 하는 PBA 김영수 총재. 사진=송파/이용휘 기자

프로당구협회가 출범한 이후 당구연맹은 수위 높은 징계로 선수 이탈을 막아왔다. 지난 2020년 1차 상생협약을 시도했으나 안타깝게 불발되며 여전히 당구계는 대한당구연맹과 프로당구협회 양자 구도를 견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2022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당구월드컵'과 '로잔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25, 서울시청)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2022년 9월에 열린 세계 여자 3쿠션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차세대 당구 여제’로 우뚝 성장한 한지은(22, 성남당구연맹)이 우수 선수로 선정되었다.

포켓볼에서는 권호준(30, 인천광역시체육회)과 이우진(24, 인천광역시체육회) 선수가, 스누커&잉글리시빌리아드에서는 이대규(28, 인천광역시체육회) 선수와 함상준 경기도당구연맹 사무국장, 한춘호 매탄고등학교 코치 등이 우수상을 받았다.

대상을 차지한 조명우. 왼쪽은 박보환 회장. 사진=송파/이용휘 기자
대상을 차지한 조명우. 왼쪽은 박보환 회장. 사진=송파/이용휘 기자
우수상을 받은 한지은(오른쪽). 사진=송파/이용휘 기자
우수상을 받은 한지은(오른쪽). 사진=송파/이용휘 기자
꿈나무 장학금을 받은 5명의 학생선수들. 사진=송파/이용휘 기자
꿈나무 장학금을 받은 5명의 학생선수들. 왼쪽부터 김건윤, 김대현, 박보환 회장, 김태현, 김혜림, 허여림. 사진=송파/이용휘 기자

이 밖에도 서흥원 양구군수와 허리우드 홍승빈 대표, 우리엔터프라이즈 엄태욱 대표, 한밭 권오철 대표, 큐스코 박정규 대표, 빌리어즈TV 윤석환 대표가 감사패를 받았으며, 김종호 대전당구연맹 고문이 공로패를 받았다.

또한, 이날 당구연맹은 김대현, 김건윤, 김태현, 허여림, 김혜림 등 5명의 당구 꿈나무에게 '꿈나무 장학금'을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과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사진=송파/이용휘 기자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과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사진=송파/이용휘 기자

 

◆ 2023년 대한당구연맹 시상식 부문별 수상자 명단

대상: 조명우(서울시청)
경기 – 우수: 김행직(전남당구연맹), 한지은(성남당구연맹), 권호준(인천광역시체육회), 이우진(인천광역시체육회), 이대규(인천광역시체육회)
경기 – 고등부(남): 김태현(매탄고3 / 現 남부대학교 1)
경기 – 고등부(여): 김혜림(성암국제무역고3 / 現 대전당구연맹)
경기 – 중등부: 김건윤(부산명호중3)
경기 – 초등부: 김대현(소래초등학교6)
지도: 이정희, 김영주
심판: 김삼홍
생활체육: 함상준(경기도당구연맹 사무국장)
학교체육: 한춘호(매탄고등학교 코치)
공로: 김종호(대전당구연맹 고문), 김재택(前 대한당구연맹 사무처장)
감사: 서흥원(양구군 군수), 홍승빈(허리우드 대표이사), 엄태욱(우리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권오철((주)한밭 대표이사), 박정규(큐스코 대표이사), 윤석환(빌리어즈TV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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