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경기 부문 장려상을 수상한 한지은(왼쪽)과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을 대표해 스포츠가치 부문 우수상을 받은 나근주 사무처장.  사진=KBF 제공
'제69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경기 부문 장려상을 수상한 한지은(왼쪽)과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을 대표해 스포츠가치 부문 우수상을 받은 나근주 사무처장. 사진=KBF 제공

'2022년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준우승자' 한지은(22·성남)과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KBF·회장 박보환)이 대한체육회 체육상을 받았다.

한지은과 KBF는 지난 2월 2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제69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각각 경기 부문 장려상과 스포츠가치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지은은 지난해 9월 네덜란드 헤이르휘호바르트에서 열린 '2022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한국의 역대 세 번째 준우승을 기록하고 세계랭킹 2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해 열린 8차례 국내대회 중 우승 3회와 준우승 1회, 4강 1회 등 총 5차례나 입상하는 발군의 기량을 보여주며 국내랭킹 1위에 올라 한국 아마추어 여자 3쿠션 최강자로 우뚝 섰다.

당구 종목은 지난 2013년 한국에서 열린 제4회 인천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서 포켓볼 종목 2관왕을 달성한 차유람(은퇴)이 대한체육회 체육상 경기 부문 장려상을 받았다.

3쿠션 종목은 김행직(전남)이 지난 2020년에 수상한 바 있고, 여자 3쿠션 선수 중에서는 한지은이 처음이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한지은은 "여자 3쿠션 선수로 처음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도움을 주신 대한당구연맹 박보환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실력을 더 갈고닦아서 세계 정상의 위치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포츠가치 부문 우수상을 받은 KBF는 지난 2021년부터 국내에서 열린 세계당구대회와 전국대회에서 인권보호 캠페인을 진행하고, 2022년에는 환경 문제에 앞장서 '3 NO(No paper, No plastic, Ni idle)' 캠페인 활동을 하며 대회장 내 플라스틱, 종이, 공회전을 금지하는 등 인권과 환경 문제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3월에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중 최초로 UN 기후변화협약 스포츠 기후 행동 협정에 가입하기도 했다.

KBF는 "스포츠 산업에서의 환경 문제는 앞으로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다. 지속 가능한 경영 체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시기에 KBF는 당구인들과 함께 국제사회가 제시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이행 체계를 지속해서 점검하며 나아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오는 2024년까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KBF는 '대한민국 스포츠 No 플라스틱 공동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계속해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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