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포스터.  사진=PBA 제공
2023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포스터. 사진=PBA 제공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에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으로 이어졌던 프로당구(PBA) 월드챔피언십의 세 번째 우승은 과연 누가 차지할까.

우승상금 2억원이 걸린 PBA 투어 시즌 왕중왕전 '2023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이 2일(오늘) 오후 1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JTBC스튜디오에서 개막한다.

아직 월드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가져오지 못한 한국 선수가 사상 첫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아니면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사파타와 쿠드롱 등 외국 선수 중에서 월드챔피언십 3호 우승의 주인공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2022-23시즌에 상금랭킹 순으로 32명이 출전하는 이번 월드챔피언십은 간단하게 개막식이 끝나면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간다.

앞서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가 발표한 월드챔피언십 32강 리그전 8개 조 편성을 보면 시작부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A조에서는 한국 선수 중 가장 활약이 돋보였던 '시즌 2승' 조재호(NH농협카드)와 '투어 챔피언'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한국의 신대권, 최원준 등이 4파전을 벌인다.

2년 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올랐던 사파타는 B조에서 한국의 다크호스 임성균(TS샴푸-푸라닭), 이영훈, 노병찬과 16강 진출을 다투고, 디펜딩 챔피언 쿠드롱은 C조에서 오태준, 김현우(NH농협카드), 김종원(TS샴푸-푸라닭)과 대결한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서는 '베트남 최강' 마민깜(NH농협카드)과 응오딘나이(SK렌터카), 그리고 초대 챔피언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를 비롯해 '스페인 신성' 안토니오 몬테스 등이 16강 두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E조에서는 이번 시즌 3차 투어 챔피언인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가 김영섭, 박정근, 백찬현과 맞붙고, F조는 4차 투어 챔피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김재근(크라운해태), 최명진, 박주선이 대결한다. 

G조는 7차 투어 우승으로 '만년 준우승자'를 벗어난 강민구(블루원리조트)와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펜스(SK렌터카), 정경섭, 김임권(TS샴푸-푸라닭), 마지막 H조에서는 월드챔피언십 첫 대회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쳤던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을 비롯해 이상대, 오성욱(휴온스), 강성호 등이 16강행을 놓고 승부를 벌이게 된다.

32강 조 편성.  자료=PBA 제공
32강 조 편성.  사진=PBA 제공

남자부와 반대로 여자부 LPBA 월드챔피언십은 두 번 모두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2021년 3월에 열린 첫 대회에서는 김세연(휴온스)이 김가영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월드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2년 연속 결승에 올라간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라이벌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를 4-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세 번째 대회에서는 김가영의 3회 연속 결승행과 2연패, 스롱의 복수전, 그리고 히다 오리에(SK렌터카)와 히가시우치 나츠미 등 일본 최강자들의 도전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김가영과 함께 LPBA 최다승을 달성한 임정숙(크라운해태)과 한국의 김민아, 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김진아(하나카드), 이미래(TS샴푸-푸라닭), 백민주(크라운해태) 등 여자 3쿠션 전사들의 승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A조에서는 이번 시즌 상금랭킹 1위 스롱과 한국의 임경진, 윤경남, 정은영이 대결하고, B조는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김가영과 김세연이 같은 조에 속해 김민영, 오지연과 16강행을 다툰다.

C조는 임정숙과 사카이 아야코, 이우경, 김명희, D조는 히다, 김진아, 오수정, 오도희, E조는 히가시우치, 김감선, 박지현, 이지연A 등이 승부를 벌인다.

F조에서는 김민아와 이미래, 전애린, 최연주가 맞붙고, G조는 김보미, 이마리, 이유주, 장혜리, H조는 김예은, 백민주, 하야사 나미코, 용현지가 각각 16강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LPBA 32강전은 오는 3일 오후 2시에 시작되며, 최종 우승자는 상금 7000만원을 받게 된다.

32강 조별 리그는 2일부터 7일까지 열리고, 8일에는 16강전, 9일은 8강전, 10일에 준결승전이 차례로 진행된다.

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 오전 11시에 LPBA, 밤 10시에 PBA 경기가 벌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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