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숙이 이미래와 치열한 접전 끝에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PBA 제공
임정숙이 이미래와 치열한 접전 끝에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PBA 제공

'LPBA 다승왕' 임정숙(크라운해태)이 이미래(TS샴푸∙푸라닭)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역시 일본의 히가시우치 나츠미를 3-1로 물리치고 8강에 무사히 안착했으나 '월드 챔피언' 김세연(휴온스)과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각각 임경진과 박지현에게 1-3, 2-3으로 패해 이번 시즌 마지막 도전을 마쳤다.

8일 저녁 7시에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16강전 두 번째 대결에서 임정숙은 이미래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1세트는 이미래가 먼저 6:11(7이닝)로 따냈다. 하지만 2세트 첫 이닝부터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한 이미래는 7이닝에서야 첫 득점에 성공했다.

임정숙의 큐 끝도 그리 날카롭지 못했다. 1이닝 1득점을 올린 임정숙 역시 4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타석을 물러났고, 6이닝째에서야 3득점을 추가하며 4: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8이닝부터 2-2-1득점을 추가한 임정숙은 9:1로 앞서 나갔고, 이미래가 11이닝부터 2-2-2득점을 올려 10:7로 추격했으나 16이닝째에 임정숙이 남은 1점을 추가하며 11:7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세트스코어 1-1)

3세트에서는 또다시 이미래가 1, 2이닝에 3득점씩을 올리며 0:6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고, 비록 이후 6이닝까지 득점을 내지 못했지만 7이닝째에 남은 5점을 쓸어 담아 4:11로 세트스코어 1-2로 앞서 나갔다.

위기의 상황에서 임정숙은 또다시 16이닝 장기전 끝에 4세트를 11:10으로 1점차 승리를 거두고 2-2 동점을 만든 후 5세트에서도 13이닝째에 남은 점수 2점을 처리하고 11:7로 승리했다. (3-2)

히가시우치 나츠미를 꺾고 8강에 오른 스롱 피아비. 사진=PBA 제공
히가시우치 나츠미를 꺾고 8강에 오른 스롱 피아비. 사진=PBA 제공

같은 시간 스롱 피아비는 히가시우치 나츠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차지했다.

1세트 초반 기세는 히가시우치 나츠미가 우세했다. 1이닝부터 4이닝까지 1-3-3-1득점을 올린 히가시우치가 1:8로 스롱을 압박했다. 하지만 좀처럼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사이 스롱은 차근차근 점수를 따라잡았고, 끝내 12이닝째에 먼저 남은 3점을 마무리하고 11:9로 첫 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를 10:11(14이닝)로 히가시우치가 차지하자 스롱은 3세트를 11:10(13이닝)으로 아슬아슬하게 가져가며 리드를 지켰다. (2-1)

4세트에서 스롱은 5이닝까지 5:6으로 뒤지고 있었지만 6이닝에 남은 6점을 시원하게 몰아치고 11:6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3-1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이런 9점'으로 김세연을 제압하고 8강에 오른 임경진.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하이런 9점'으로 김세연을 제압하고 8강에 오른 임경진.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반면, '초대 월드챔피언' 김세연은 임경진과의 대결에서 1-3으로 패하고 말았으며, '최연소 챔피언' 김예은은 노련한 박지현의 플레이에 2-3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특히 임경진은 김세연과의 4세트에서 3이닝째에 9점의 하이런을 몰아치고 3:11로 승리, 단숨에 8강 진출을 결정했다.

이로써 앞선 경기에서 승리한 이유주, 김가영(하나카드), 히다 오리에(SK렌터카), 김진아(하나카드) 등을 포함해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3' 8강전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9일 열리는 8강전에서는 오후 2시부터 박지현 vs 김진아, 스롱 피아비 vs 이유주의 경기가 진행되며, 저녁 7시에는 김가영 vs 임경진, 히다 오리에 vs 임정숙의 대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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