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피어젠에서 열리는 '제35회 세계3쿠션팀선수권'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 김행직(왼쪽)과 허정한.  빌리어즈 자료사진
독일 피어젠에서 열리는 '제35회 세계3쿠션팀선수권'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 김행직(왼쪽)과 허정한. 빌리어즈 자료사진

5년 만에 3쿠션 팀선수권 정상 탈환을 노리는 '세계 2위' 한국이 출사표를 던졌다.

독일 피어젠에서 한국시간으로 9일 저녁 8시에 열리는 '제35회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김행직(전남)과 허정한(경남)을 국가대표로 출전시켜 본선 8강행에 도전한다.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와 최성원(부산체육회)도 교체 선수로 국가대표 명단에 올라 출전국 중 가장 라인업이 화려하다.

조별 리그 B조에 속한 한국은 홈팀 독일을 비롯해 이집트, 멕시코 등과 승부를 벌인다.

팀선수권 국가 랭킹에서는 한국이 2위로 가장 우세하고, 독일이 9위, 이집트가 12위, 멕시코가 25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마틴 혼과 젠기즈 카라카가 나온 독일과 사메 시덤, 리아드 나디 등이 출전하는 이집트와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밤 12시에 시작되는 첫 경기에서 멕시코와 대결하는 한국은 상대적으로 약체인 멕시코를 상대로 첫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예선전은 두 선수가 상대 선수와 각각 일 대 일로 대결한다. 멕시코전에서는 김행직이 크리스티안 에르난데스, 허정한은 하비에르 베라와 대결한다.

같은 시각 벌어지는 독일과 이집트의 경기 결과에 따라 대회 둘째 날부터 치열한 2위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2019년에 4강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8강에서 복병 콜롬비아에게 통한의 1점 차로 졌다.

콜롬비아는 결승에서 튀르키예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세계 1위였던 한국이 8강 탈락하고 2위 튀르키예가 우승을 하면서 국가랭킹이 뒤바뀌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튀르키예를 제치고 1년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튀르키예의 8강 전망은 밝다. A조 속한 튀르키예는 일본(10위), 그리스(11위), 미국(30위)과 조별 리그전을 치른다.

일본은 우메다 류지와 미야시타 타카오가 출전했고, 그리스는 니코스 폴리크로폴로스와 코스타스 안토나토스, 미국은 휴고 파티노와 카를로스 빌레가스가 나왔다.

C조에서는 세계 3위 네덜란드(딕 야스퍼스·장 폴 더브라윈)와 6위 프랑스(제롬 바베용·미카엘 디보젤라에), 14위 스페인(다니엘 산체스·루벤 레가즈피), 21위 요르단(마슈어 아부 타예·나세르 아와드)이 대결한다.

가장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D조에서는 세계 4위 벨기에(피터 드베커·웨슬리 드웨거)와 5위 오스트리아(아르님 카호퍼·클라우스 마우어), 15위 베트남(쩐뀌엣찌엔·응우옌득안찌엔), 17위 스웨덴(토브욘 블롬달·미카엘 닐손)이 8강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조별 리그를 마치면 한국시간으로 12일 새벽 1시부터 8강 토너먼트가 진행되고, 13일 저녁 6시와 8시 30분에 준결승, 밤 12시에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 '제35회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 조별 리그 조편성

A조  튀르키예  일본  그리스  미국

B조  한국  독일  이집트  멕시코

C조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요르단

D조  벨기에  오스트리아  베트남  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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