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허정한.  사진=Ton Smilde
한국의 허정한. 사진=Ton Smilde

한국의 3쿠션 팀선수권 도전이 아쉽게 8강에서 끝났다.

한국시간으로 12일 새벽에 독일 피어젠에서 열린 '제35회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 8강에서 한국은 네덜란드에 스카치 매치에서 11이닝 만에 12:15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김행직(전남)이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를 상대하고, 허정한(경남)이 장 폴 더브라윈과 대결했다.

허정한이 더브라윈에게 20이닝 만에 36:40으로 먼저 경기에 패하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던 한국은 김행직이 야스퍼스를 상대로 23이닝 만에 40:38로 승리하면서 스카치 매치로 최종 승부를 가렸다.

지금까지 한국은 스카치 매치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기 때문에 승리가 기대됐지만, 야스퍼스가 선봉에 선 네덜란드의 화력이 더 매서웠다.

네덜란드는 6:6 동점이던 6이닝에서 6점을 합작하며 12:6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막판에 8:14로 지고 있던 한국은 12:14(10이닝)까지 쫓아가 역전을 노렸지만, 마지막에 키스를 피하지 못하면서 야스퍼스에게 기회를 줘 11이닝 만에 12:15로 경기가 끝났다.

김행직.  사진=Ton Smilde
김행직. 사진=Ton Smilde
딕 야스퍼스.  사진=Ton Smlide
딕 야스퍼스. 사진=Ton Smlide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연속으로 팀선수권을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선 한국은 5년 만에 나선 재도전을 아쉽게 8강에서 접었다.

한편, 이번 팀선수권 4강전에서는 한국을 꺾은 네덜란드와 디펜딩 챔피언 튀르키예가 맞붙고,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의 스페인과 토브욘 블롬달의 스웨덴이 대결을 벌이게 됐다.

튀르키예는 8강에서 그리스를 스카치 매치에서 11이닝 만에 15:7로 꺾었고, 스페인은 베트남에 1승 1무로 3-1 승리, 스웨덴은 멕시코에 2승으로 4-0 완승을 거두었다.

준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저녁 6시에 시작하며, 자정에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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