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인이 안지훈을 25이닝 만에 꺾고 2.000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강자인이 안지훈을 25이닝 만에 꺾고 2.000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23 전국당구대회'의 4강이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 서울시청)과 강자인(충남체육회), 김진열(경기), 김현종(광주)으로 압축됐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김행직(전남)은 8강전에서 김현종에게 45:50(33이닝)으로 패해 도전을 끝냈다.

오늘(22일) 오전 10시에 열린 '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32 전국당구대회' 8강전에서 강자인은 안지훈(대전)을 25이닝 만에 50:18로 꺾고 가장 먼저 준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다.

4이닝째에 5득점을 올리고 7:5로 앞서기 시작한 강자인은 7이닝째에 9득점 쐐기를 박고 19:6으로 멀찌기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어 14이닝째에 다시 한번 10점의 장타를 터뜨린 강자인은 무려 36:13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25이닝 만에 50:18로 승리하며 2점대의 애버리지로 준결승에 올랐다.

16강전에서 애버리지 2.857을 기록하며 상승 기류를 보인 조명우가 박성호를 꺾고 4강에 안착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16강전에서 애버리지 2.857을 기록하며 상승 기류를 보인 조명우가 박성호를 꺾고 4강에 안착했다.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전날 조수현(대구)과의 16강전에서 2.857의 애버리지를 기록했던 조명우는 박성호(충북)와의 8강전을 50:35(35이닝)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조명우는 조수현과의 16강전에서 단 한 이닝만 범타로 물러났을 뿐 모든 이닝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10점대의 장타 없이 14이닝 만에 40점을 다 모으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김진열은 50:48(35이닝)로 최완영(광주)을 아슬아슬하게 꺾고 준결승에 올랐으며, 김현종은 '대어' 김행직을 33이닝 동안 50:45로 낚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행직은 3이닝에 6득점, 5이닝에 7득점을 올리고 4:14로 빠르게 점수를 만들어 나갔으나 이후 공타를 반복하며 김현종에게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29이닝까지 38:43으로 김행직의 뒤를 쫓은 김현종은 30이닝에 7득점을 올려 45:43으로 역전시킨 뒤 이후 33이닝까지 3-1-1점을 성공시키고 결국 50:45로 승리를 차지했다.

김현종에게 역전패를 당한 김행직.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김현종에게 역전패를 당한 김행직.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한편, 최성원(부산시체육회)은 16강에서 김진열에게 40:33(29이닝)으로 패했으며, 이충복(시흥시체육회)도 안지훈에게 40:29(27이닝)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밖에도 차명종(인천시체육회)과 황봉주(안산시체육회)는 32강에서, 허정한(경남)은 64강에서 탈락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32 전국당구대회'의 준결승전은 오늘(22일) 오후 12시와 2시에 각각 진행되며, 저녁 6시에 대망의 결승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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