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회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올해 첫 대회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사)대한당구연맹(KBF, 회장 박보환)의 올해 첫 대회인 '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32 전국당구대회'에서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 서울시청)가 정상에 올랐다.

22일 저녁 김진열과 결승전을 치른 조명우는 24이닝 만에 50:47로 김진열(서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와 김진열의 결승전 대결에서는 끝없는 추격전이 이어졌다. 조명우가 앞서 나가면 김진열이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조명우가 1이닝부터 4이닝까지 1-1-4-1점을 치고 6:3으로 앞서자 김진열은 4이닝에 3점을 추가해 6:6으로 따라붙었고, 후구의 조명우가 4이닝에 1점을 치고 7:6으로 앞서자 5이닝에서 김진열 역시 1득점을 올리고 7:7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이닝에서 조명우가 4득점을 올리고 11:7로 도망가자 김진열을 6이닝에 하이런 8점을 몰아치고 11:15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후구의 조명우가 6득점으로 응수하며 17:15로 다시 리드를 지키자 7, 8이닝에 1득점씩을 추가한 김진열이 17:17로 또다시 균형을 맞췄다.

결승전 대결 중인 조명우.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결승전 대결 중인 조명우.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준우승을 차지한 김진열.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준우승을 차지한 김진열.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9이닝부터 14이닝까지 매 이닝 득점을 올린 조명우가 32:28로 조금씩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18이닝에 5득점, 21이닝에 5득점, 23이닝에 5득점을 추가해 23이닝째에 49점을 기록하며 먼저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 사이 김진열도 14이닝부터 23이닝까지 공타없이 점수를 내며 49:46으로 조명우를 압박했다.

결국 승패는 24이닝에서 갈렸다. 4점을 남겨 둔 김진열이 24이닝에 1득점만 올린 채로 타석을 조명우에게 내줬고, 조명우는 끝내 남은 1점을 성공시키고 2023년 첫 대회의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조명우는 강자인(충남체육회)을 50:45(28이닝)로 꺾었으며, 김진열은 김현종(광주)을 50:48(41이닝)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조명우(좌)와 김진열(우).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조명우(좌)와 김진열(우).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이로써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32 전국당구대회' 캐롬 종목 대회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23일(오늘)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연달아 '제11회 아시아캐롬당구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32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부문 우승자 조명우를 비롯해 김행직(전남), 최성원(부산시체육회) 등 국내 톱랭커 11명이 3쿠션 종목에 출전하며, 강자인, 김정섭(서울), 이대웅(수원), 이정희(시흥시체육회)가 1쿠션 종목에 출전해 아시아 최강자를 가린다.

이번 '제11회 아시아캐롬당구선수권대회'에는 한국과 베트남, 일본 3개국에서 79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남자 캐롬 종목과 여자 캐롬 3쿠션, U-22 대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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