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손흥민이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린 토트넘 홋스퍼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대 아스널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시즌 4호골과 5호골을 잇달아 터트려 멀티골을 작성하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개막 연속 6경기에서 4승 2무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손흥민은 시즌 5호골로 자신의 유럽 통산 199골을 기록, 200골까지 단 한 골만을 남겨두게 됐다.

앞서 4라운드 번리전에서 손흥민은 시즌 3호골까지 해트트릭으로 작성한 뒤 셰필드와 5라운드 경기는 연속골에 실패했으나, 이날 2골을 득점하며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아스널을 상대로 정규리그 17경기와 컵대회 2경기에 나와 총 7골(리그 6골, 컵대회 1골)을 기록해 '아스널 킬러'로 등극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최전방 스트라이크로 내세워 4-2-3-1 전술로 아스널을 상대했다. 

전반 3분 만에 손흥민은 이브 비수마가 페널티아크 근방에서 때린 슈팅을 골대 왼쪽에서 왼발로 방향을 살짝 바꿔 골망을 흔들었으나,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면서 무효가 됐다.

이후 선제골은 아스널이 넣었다. 아스널은 전반 26분에 부카요 사카의 왼발 슛이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자책골이 나왔다.

손흥민은 전반 42분에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제임스 매디슨의 컷백을 받아 왼발로 방향을 바꿔 동점골을 넣었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  사진=토트넘 구단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  사진=토트넘 구단

전반을 1-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아스널의 벤 화이트가 시도한 왼발 터닝슛이 수비수 로메로의 팔에 맞으면서 주심의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후반 9분에 사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2가 됐다.

토트넘은 불과 1분 만에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손흥민은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빠르게 역습, 아스널의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2골을 합작한 손흥민과 매디슨은 후반 34분에 각각 히샤를리송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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