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하광철, 정유진, 곽용빈.  연합뉴스.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하광철, 정유진, 곽용빈.  연합뉴스.

한국 사격 대표팀이 북한을 꺾고 금빛 총성을 울렸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한국의 첫 사격 금메달이다. 또한, 아시안게임 역사상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 처음 금메달을 획득했다.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 한국은 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이 1668점을 기록해 5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은메달에 머문 북한은 한국과 총점이 1668점으로 같았지만, 이너텐(정중앙 10점) 횟수가 한국이 39차례로 북한보다 많아 메달 색깔이 달라졌다. 북한은 29차례 이너텐을 기록했다.

러닝타깃은 옆으로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종목으로, 표적 속도가 일정한 정상 종목과 표적 속도가 무작위로 달라지는 혼합으로 나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정유진으 565점으로 최다 점수를 올렸고, 곽용빈 554점, 하광철 549점으로 근소하게 차이가 났다.

한국이 경기를 먼저 마친 가운데 선두 경쟁을 벌이던 북한과 베트남이 후반에 무너지면서 한국에 금메달을 헌납했다. 

북한은 5년 만에 국제종합경기대회 복귀전을 치른 이번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눈앞에서 한국에 내줬다.

 

북한의 유성준은 마지막 58~60번째 사격에서 9점, 7점, 8점 등에 그쳐 한국에 동점을 허용했다. 유성준은 548점, 박명원 561점, 권광일 559점을 기록했다.

동메달은 1667점으로 한국과 북한에 1점 뒤진 인도네시아가 차지했다. 한국의 정유진은 응우옌투안안(베트남)과 슛오프에서 승리하며 개인전 동메달도 목에 걸었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