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조재호가 8강전에 이어 준결승전에서도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사진=정선/김민영 기자
'슈퍼맨' 조재호가 8강전에 이어 준결승전에서도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사진=정선/김민영 기자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8강전에 이어 준결승전에서도 7세트 10:10 접전 끝에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오늘(3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프로당구 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에서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 조재호는 세트스코어 4-3으로 몬테스를 꺾었다.

준결승전 초반부터 몬테스는 안정적인 득점력으로 1세트에 끝내기 하이런 9점을 성공시키고 5이닝 만에 5:15로 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를 조재호가 15:10(11이닝)으로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3세트와 4세트를 몬테스가 연달아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1-3으로 먼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마지막 순간까지 조재호를 압박한 안토니오 몬테스. 사진=PBA 제공
마지막 순간까지 조재호를 압박한 안토니오 몬테스. 사진=PBA 제공

5세트에서도 하이런 7점을 친 몬테스는 8:13으로 경기를 리드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조재호는 8이닝에 2득점, 9이닝에 마무리 5득점을 성공시키고 15:13 역전승으로 세트를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2-3.

몬테스는 6세트에서도 1이닝부터 2-4-5득점을 올리고 8:11로 앞섰으나 또 한 번 조재호의 추격을 막지 못하고 15:11로 세트를 빼앗기고 말았다.

이로써 세트스코어는 3-3. 결국 두 선수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7세트로 승부를 가렸다.

조재호가 1이닝에 6득점, 2이닝에 3득점을 올리고 일찌감치 9:2로 앞섰으나 몬테스는 3이닝부터 5-1-1득점을 올리고 10:9까지 추격해 왔고 매치 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조재호가 좀처럼 남은 1점을 마무리하지 못하는 사이 6이닝에 1득점을 보탠 몬테스도 10:10 매치 포인트만 남겨두었다.

결국 7이닝에 남은 1점을 먼저 성공시킨 조재호는 8강전에 이어 준결승전까지도 1점 차의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앞서 조재호는 이영훈(에스와이)과의 8강전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10:10 대결에서 승리해 1점 차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조재호는 에디 레펀스(벨기에, SK렌터카)와 2년여 만에 결승 맞대결을 벌인다. 2021-22시즌 3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결승에서 레펀스는 조재호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조재호와 레펀스의 결승전 대결은 오늘 밤 9시 30분에 시작된다. 

(사진=정선/김민영 기자,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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