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최성원(휴온스)은 이경욱에게 3-1로 승리했다.  PBA 제공
8일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최성원(휴온스)은 이경욱에게 3-1로 승리했다.  PBA 제공

프로당구(PBA) 8차 투어 64강에서 종합순위 10위까지 8명이나 국내파 선수들로 채워지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PBA 투어에서는 지난 1차부터 4차 투어까지 해외 선수들이 정상을 차지했고, 5차부터 7차 투어까지는 국내 선수이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국내파 선수들의 강세는 이번 8차 투어 까지 이어지고 있다.

강동궁(SK렌터카)을 비롯해 강민구(블루원리조트), 이상대, 김임권(이상 웰컴저축은행), 조건휘(SK렌터카), 최성원(휴온스), 이영훈(에스와이), 김병호(하나카드) 등 국내 선수들이 64강까지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올랐다.

강동궁은 애버리지 2.500을 기록해 종합순위 1위에 올랐고, '신성' 전인혁이 마민껌과 2점대 애버리지로 불꽃 튀는 승부를 벌여 2.286으로 승부치기에서 승리하며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베트남의 응우옌득아인찌엔(하이원리조트), 4위는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이 올랐고, 5위부터 다시 이국성, 이상대, 김임권, 강민구, 조건휘, 김종원이 차례로 10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반면에 해외파 선수들은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안토니오 몬테스, 마민껌(이상 NH농협카드), 에디 레펀스(SK렌터카),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 등은 128강과 64강에서 탈락했다.

8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64강에서 강동궁은 세트스코어 3-0으로 강승용을 꺾었다.

PBA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하는 강동궁은 이날 강승용을 상대로 하이런 9점 등 매 세트 장타를 앞세워 강승용에게 완승을 거뒀다.

강동궁은 1, 2세트에서 하이런 8점을 연달아 터트려 15:11(9이닝), 15:2(4이닝)으로 따냈고, 3세트에서도 하이런 9점으로 단 5이닝만에 15:3으로 승리했다.

64강전 종합순위 1위에 오른 강동궁(SK렌터카).
64강전 종합순위 1위에 오른 강동궁(SK렌터카).
마민껌(NH농협카드)을 꺾으며 돌풍을 일으킨 '20대 유망주' 전인혁.
마민껌(NH농협카드)을 꺾으며 돌풍을 일으킨 '20대 유망주' 전인혁.

'시즌 2승'에 도전하고 있는 최성원은 이경욱을 3-1로 꺾어 32강까지 무난하게 올라갔다.

최성원은 1세트를 7점타를 앞세워 15:10(9이닝)으로 이기고, 2세트는 14:15(14이닝) 단 1점 차로 아깝게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 하이런 9점을 올리며 4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하며 2-1로 다시 리드했다. 4세트에서는 단타로 꾸준하게 점수를 쌓아 12이닝 만에 15:8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97년생으로 올해 27살인 전인혁은 '투어 챔피언' 마민껌을 승부치기에서 7:1(2이닝)로 꺾는 돌풍을 일으켰다.

전인혁은 이 경기에서 마민껌이 2.381로 매서운 큐 끝을 보였으나, 2.286으로 맞서서 끝내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 하이런 10점을 올리며 15;7(4이닝), 2세트도 15:13(6이닝)으로 이겨 3.000의 애버리지로 두 세트를 따낸 전인혁은 이후 두 세트를 6:15(4이닝), 12:15(8이닝)로 내줘 승부치기로 연장했다.

승부치기에서는 1:1 동점으로 1이닝을 보냈고, 두 번째 승부에서 전인혁이 6점을 몰아치면서 점수를 내지 못한 마민껌을 7:1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승부치기에서 에디 레펀스(SK렌터카)를 꺾고 32강에 올라온 김병호(하나카드).
승부치기에서 에디 레펀스(SK렌터카)를 꺾고 32강에 올라온 김병호(하나카드).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는 승부치기에서 모리 유스케(일본)에게 발목을 잡혔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는 승부치기에서 모리 유스케(일본)에게 발목을 잡혔다.

64강에서 벌어진 승부치기에서는 김병호와 김임권은 각각 레펀스와 마르티네스를 제압했고, 모리 유스케(일본)는 산체스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선수 대결에서도 이국성은 김재근을 승부치기에서 이겼고, 임성균(하이원리조트)도 이홍기를 제압했다. 또한, 박정민A와 이영훈, 정해명이 각각 신정주(하나카드), 김민건, 정해창을 누르고 32강에 진출했다. 

반면, 김태관은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와 승부치기 대결에서 아깝게 3:4(2이닝)로 패했다. 해외파와 대결에서는 김종원이 응우옌꾸옥응우옌을 3-1로 이겼고, 박기호가 몬테스를 3-1로 꺾었다.

반대로 응우옌득아인찌엔은 박인수(에스와이)를 승부치기에서 눌렀고, 팔라존은 주시윤에게 3-1로 승리했다.

또한, 튀르키예 선수끼리 벌인 해외파 대결에서는 세미 사이그너(휴온스)가 잔 차파크(블루원리조트)를 3-0, 아드난 윅셀(튀르키예)은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를 3-1로 꺾고 32강에 올라갔다. 

이날 64강전에서는 김병섭이 조재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16강 연패를 탈출하고 8강에 진출한 김가영(하나카드).
16강 연패를 탈출하고 8강에 진출한 김가영(하나카드).
두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한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두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한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한편, 같은 날 열린 LPBA 16강전에서는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임정숙(크라운해태)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롱은 김다희를 세트스코어 2-1로 제압했고, 김가영은 정은영을 2-0으로 꺾었다. '디펜딩 챔피언' 임정숙은 강유진을 2-0으로 누르며 대회 3연패 도전을 이어갔다.

LPBA 8강에서는 김가영-김보미(NH농협카드) 스롱-장혜리, 히가시우치 나쓰미(웰컴저축은행)-김경자, 백민주(크라운해태)-임정숙(크라운해태)의 대결이 벌어진다.

대회 6일차인 9일에는 PBA 32강전이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7시, 9시 30분 등 4차례로 치러지고, LPBA 8강전은 오후 4시 30분에 열린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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