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훈(좌)과 김영원(우).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선지훈(좌)과 김영원(우).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선지훈(31)과 김영원(17)이 애버리지 1.8대를 치고도 64강에서 패해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8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정규 시즌 마지막 투어인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에서 64강에 진출한 선지훈은 승부치기 끝에 최성원에게 1점 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1세트를 최성원에게 8이닝 만에 빼앗겼으나 선지훈 역시 7이닝 동안 11점을 획득하며 1.571의 세트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1이닝부터 1-5-1득점을 올린 선지훈은 7:6으로 초반부터 팽팽한 힘겨루기를 펼쳤다. 5이닝에 3득점을 추가한 선지훈은 10:7로 앞서기도 했으나 최성원이 6이닝부터 3-4-2득점을 연타로 터뜨리며 1:15로 역전하며 1세트를 차지했다.

선지훈은 최성원과의 64강에서 애버리지 1.889를 기록했으나 승부치기에서 패했다.
선지훈은 최성원과의 64강에서 애버리지 1.889를 기록했으나 승부치기에서 패했다.

2세트에 들어 1이닝부터 4-5득점을 연속으로 올린 선지훈은 9:3으로 최성원을 압도했고, 4이닝에 1득점, 5이닝에 남은 5점을 쓸어 모아 15:9로 5이닝 만에 2세트를 손에 넣었다. 세트 에버리지는 3.000.

3세트에서는 최성원이 7이닝에 10:15로 승리하며 2점대의 애버리지로 한 세트를 만회, 4세트에서는 최성원이 3이닝 하이런 8득점을 올렸으나 5이닝 5득점을 성공시키고 10:9로 최성원을 막아선 선지훈은 8이닝 4득점, 9이닝 마무리 1점을 처리하고 세트스코어 2-2로 '승부사' 최성원에게 맞섰다.

승부치기 초구를 선택한 최성원은 초구를 성공시킨 후 난구인 다음 배치 역시 거의 성공할 뻔 했으나 아깝게 수구가 두 번째 목적구 옆을 스쳐 지나갔다.

최성원의 승부치기 1득점 후 타석을 물려받은 선지훈은 스리뱅크샷으로 단번에 역전을 노렸으나 득점에 실패해 그대로 최성원에게 32강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하이런 8점을 올리며 애버리지 1.840을 기록한 김영원은 하이런 9점, 애버리지 2.038의 정재권에게 패해 64강에서 도전을 마쳤다.
하이런 8점을 올리며 애버리지 1.840을 기록한 김영원은 하이런 9점, 애버리지 2.038의 정재권에게 패해 64강에서 도전을 마쳤다.

한편, 그보다 앞서 열린 김영원과 정재권의 대결에서 김영원은 애버리지 1.840을 올리며 선전을 펼쳤으나 애버리지 2.038로 정재권이 세 세트를 먼저 따내 1-3으로 승리했다.

1세트 1이닝부터 6점의 장타를 만들어낸 김영원은 4이닝째에 끝내기 하이런 8점으로 4이닝 만에 15:8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후 2세트와 3세트를 정재권에게 11:15(7이닝), 9:15(8이닝)로 빼앗긴 김영원은 4세트 승리를 노렸으나 6이닝 정재권에게 하이런 9점을 허락하며 11:3으로 앞서던 스코어가 11:12로 뒤집혔다. 결국 7이닝째에 김영원의 큐가 득점에 실패하자 정재권은 후구 타석에서 남은 3점을 성공시키고 11:15로 세트스코어 1-3의 승리를 거뒀다.

권혁민과 64강 대결 중인 응우옌프엉린.
권혁민과 64강 대결 중인 응우옌프엉린.

이 외에도 베트남의 응우옌프엉린(31, 하이원리조트)이 권혁민(45)을 상대로 애버리지 1.760을 치며 2-2로 팽팽한 대결을 벌였으나 끝내 4번의 승부치기 끝에 6:7로 패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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