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사이그너, 1일 오후 8시 30분 열리는 PBA 9차전 16강전 맞대결 성사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이 1일 오후 8시 30분에 열리는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세미 사이그너(휴온스)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이 1일 오후 8시 30분에 열리는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세미 사이그너(휴온스)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이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휴온스)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1일 오후 8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두 선수가 통산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앞서 지난 4차 투어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이미 한 차례 맞붙어 사이그너가 승부치기 끝에 1:0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사이그너는 당시 128강전을 통과하지 못해 데뷔 첫승이 급했던 최성원의 발목을 잡았다. 이번 경기는 최성원이 당시 패배를 되갚을 수 있는 기회다.

최성원은 이번 대회에서 세 경기를 승리하며 애버리지 2.080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서 16강전 맞대결에서 또 한 번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날 열린 32강전에서 최성원은 정재권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으며 애버리지 2.071을 기록하고 16강까지 절정의 득점 감각을 끌고 왔다.

최성원은 1세트를 7이닝 만에 15:8, 2세트는 6이닝 만에 15:6으로 따내 2-0으로 앞선 다음 3세트는 8이닝 만에 13:15로 내줬지만, 4세트를 다시 7이닝 만에 15:8로 승리하며 세 차례의 세트를 모두 2점대 애버리지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최성원은 하이런 14점과 애버리지 2.080의 데뷔 이래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최성원은 하이런 14점과 애버리지 2.080의 데뷔 이래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사이그너도 승부치기에서 13점을 치며 전무후무한 역대급 기록을 남겼다. 최성원과 막상막하의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사이그너가 두 번째 맞대결도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이그너도 승부치기에서 13점을 치며 전무후무한 역대급 기록을 남겼다. 최성원과 막상막하의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사이그너가 두 번째 맞대결도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면 사이그너는 정경섭과 대결해 세트스코어 3-2의 신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왔는데, 1세트를 8이닝 만에 15:11로 이겼고, 2세트는 5이닝 만에 3:15로 내줘 1-1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사이그너는 3세트를 5이닝 만에 15:6으로 따내 2-1로 앞섰다가 4세트를 8이닝 만에 5:15로 패하면서 마지막 5세트에서 최종 승부를 갈랐다. 5세트는 초반 3이닝 동안 2-2-5 연속타로 9점을 득점하며 승기를 잡아 6이닝 만에 11:7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사이그너는 김종완, 박명규, 정경섭 등 국내 강자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16강까지 올라와 그동안 한국 선수에게 패배를 당해 투어를 탈락한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시즌에 데뷔해 첫 출전한 개막전을 우승하며 '로얄로더'로 등극한 사이그너는 이후 7차례 출정에서 6번을 한국 선수에게 져 탈락한 바 있다.

반면, 최성원은 사이그너와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에게 128강에서 한 번씩 패한 뒤 5차 투어 128강에서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를 꺾었고, 결승에서는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을 누르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6차 투어 8강에서 만난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을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라가 이번 시즌 외인전에서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4차 투어 128강전에서 이미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 경기에서 사이그너는 승부치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둬 바쁜 최성원의 발목을 잡은 바 있다.
두 선수는 지난 4차 투어 128강전에서 이미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 경기에서 사이그너는 승부치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둬 바쁜 최성원의 발목을 잡은 바 있다.
사이그너를 상대로 1패를 당하고 있는 최성원이 이번 승부에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이그너를 상대로 1패를 당하고 있는 최성원이 이번 승부에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번 대회 16강전에 외국 선수가 8명이나 올라왔기 때문에 최성원은 사이그너를 비롯해 여러 명의 외국 선수들을 꺾어야 '시즌 2승'을 달성할 수 있다.

사이그너도 최성원을 비롯해 조재호(NH농협카드), 신정주(하나카드), 권혁민 등 국내 강자들과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이번 16강전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16강전에서는 16강전 절반을 외인이 차지하면서 두 선수의 대결 외에도 한국 선수와 외인의 승부가 다수 벌어지게 됐다.

오후 1시에 시작하는 제1경기에는 권혁민 대 에디 레펀스(SK렌터카), 이승진 대 체네트의 승부가 벌어지고, 오후 3시 30분에 열리는 제2경기에서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와 김종원, 모리 유스케(일본)와 응우옌득아인찌엔(하이원리조트)이 대결한다.

오후 6시 제3경기에서는 오태준(크라운해태) 대 황형범의 국내 선수 대결과 신정주 대 응우옌꾸옥응우옌의 승부, 오후 8시 30분에 시작하는 제4경기에서는 최성원 대 사이그너, 조재호 대 응오딘나이(SK렌터카)의 승부가 벌어진다.

 

◆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16강 대진표(1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 16강 제1경기(13:00) – 에디 레펀스-권혁민, 이승진-륏피 체네트

△ 16강 제2경기(15:30) – 무라트 나지 초클루-김종원, 모리 유스케-응우옌득아인찌엔 

△ 16강 제3경기(오후 6시) – 황형범-오태준, 응우옌꾸옥응우옌-신정주

△ 16강 제4경기(오후 8시30분) – 최성원-사이그너, 조재호-응오딘나이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