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연속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황형범.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시즌 3연속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황형범.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황형범(41)이 프로당구 시즌 3연속 16강에 올랐다.

2019년 프로당구 PBA 출범 원년에 프로로 데뷔한 황형범은 이번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 8강에 오르며 프로당구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2019-20 첫 시즌에 5차전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처음 16강에 오른 황형범은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이후 2020-21시즌부터 하락세를 걷던 황형범은 2021-22시즌에도 2차 투어 'TS샴푸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32강에 올랐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결국 2022-23시즌 2부 드림투어로 강등됐다.

드림투어에서 와신상담한 황형범은 2023-24시즌 1부 투어로 복귀했고, 이번 시즌 후반부터 전에 없던 기록을 올리고 있다.

황형범.
황형범.

지난 11월에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부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황형범은 당시 시즌 첫 16강 진출 이후 8차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 8강, 그리고 이번 9차 '크라운해태 챔피언십'까지 연달아 16강에 진출했다.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128강에서 김임권(웰컴저축은행)을 승부치기로 어렵게 이긴 황형범은 64강에서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SK렌터카)와 32강에서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를 연파하고 16강에 올라 조재호(NH농협카드)와 맞붙었다.

조재호는 황형범과의 16강전에서 15:6(7이닝), 15:14(11이닝), 15:7(8이닝)로 승리한 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올해 2월에 열린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 황형범은 128강과 64강에서 최준호와 최동선을 연달아 승부치기 접전 끝에 물리치고 32강에 올라와 이영훈(에스와이)을 3-2로 꺾고 16강에 다시 한번 올랐다.

황형범.
황형범.

16강에서 정해명을 3-1로 물리친 황형범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8강 무대를 밟았으나 김병호에게 1-3으로 패해 아쉽게 도전을 마쳤다.

연달아 열린 이번 9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도 황형범의 활약이 이어졌다. 128강에서 이종훈을 3-1로 꺾은 황형범은 '스페인 신성' 안토니오 몬테스와의 64강전에서 승부치기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올랐다. 32강에서 장남국과 대결한 황형범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시즌 3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대회 모든 라운드에서 1점대의 애버리지를 기록한 황형범은 32강전 모든 세트를 9이닝 안에 끝내며 애버리지 1.828을 기록했다.

황형범의 시즌 3번째 16강 상대는 '오토르' 오태준(크라운해태)이다.

황형범과 16강에서 대결하는 오태준.
황형범과 16강에서 대결하는 오태준.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오태준은 지난 2022-23시즌 5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시즌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공동3위에 올랐다.

오태준은 이번 투어 128강과 64강에서 김원섭과 김경민을 상대로 승부치기 승부 끝에 32강에 올라 튀르키예 '백전노장' 아드난 윅셀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황형범과 오태준의 프로당구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선수의 16강 대결은 오늘 저녁 6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고양/김민영, 빌리어즈앤스포츠 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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