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에 오른 륏피 체네트(좌)와 에디 레펀스(우).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8강에 오른 륏피 체네트(좌)와 에디 레펀스(우).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베테랑' 에디 레펀스(벨기에, SK렌터카)와 륏피 체네트(튀르키예, 하이원리조트)가 각각 권혁민과 이승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안착했다.

오늘(1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에서 레펀스와 체네트가 '베테랑'의 위엄을 제대로 과시했다.

권혁민과 16강 대결을 벌인 레펀스는 1세트에 하이런 12점을 몰아치며 단 4이닝 만에 15:1로 승리한 후 2세트에 권혁민의 철통 수비에 잠시 고전했으나 5이닝 5득점, 8이닝 4득점 등 다득점을 성공시키고 15:4(14이닝)로 두 세트를 연달아 차지했다.

권혁민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은 에디 레펀스.
권혁민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은 에디 레펀스.
에디 레펀스와 16강 대결 중인 권혁민.
에디 레펀스와 16강 대결 중인 권혁민.

3세트 초반 권혁민의 경기력이 반짝 살아나며 1이닝 4득점, 2이닝 3득점, 3이닝 6득점을 올리고 순식간에 5:13으로 레펀스를 압박했다. 하지만 노련한 레펀스는 4이닝째에 또 한 번 하이런 7점을 몰아치고 12:13으로 맞섰고, 권혁민이 5이닝에서도 범타로 타석을 넘기자 남은 3점을 성공시키고 15:13으로 세트스코어 3-0을 완성했다.

옆 테이블에서 열린 륏피 체네트와 이승진의 16강 대결 역시 1세트에 하이런 13점을 몰아친 체네트가 15:3(5이닝)으로 1세트를 차지했고, 2세트에서도 이 기세를 몰아붙이며 3이닝부터 연속으로 1-1-1-6-3-3점을 획득하며 15:3으로 8이닝째에 승부를 냈다. 세트스코어 2-0.

이승진과 16강 대결을 벌인 륏피 체네트.
이승진과 16강 대결을 벌인 륏피 체네트.
이승진은 이번 시즌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륏피 체네트에게 패했다.
이승진은 이번 시즌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륏피 체네트에게 패했다.

3세트 2이닝에 또 한 번 8득점 장타를 올린 체네트는 3이닝 4득점을 보태 12:0으로 이승진을 압도했다. 4이닝에 1득점 후 5이닝에 9점의 하이런을 기록한 이승진이 12:10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5이닝 후구 타석에서 체네트는 남은 3점을 모두 획득하고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부를 끝냈다.

이번 시즌 프로당구 PBA 무대에 데뷔한 체네트는 두 번째 투어인 '실크로드 안산 챔피언십'에서 준결승까지 올랐으며, 3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는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스페인의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에게 세트스코어 3-4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64강과 128강을 전전하던 체네트는 6개 투어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대화를 나누는 이승진과 륏피 체네트.
경기 후 대화를 나누는 이승진과 륏피 체네트.

PBA 챔피언 출신인 에디 레펀스는 이번 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3번째 결승에 올랐으나 조재호(NH농협카드)에게 패해 아쉽게 이번 시즌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지 못했다.

레펀스와 체네트는 128강부터 한국 선수를 연파하고 8강에 올랐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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