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클루, PBA 데뷔 동기 체네트에 8강서 3-2 역전승
애버리지 2.033 대 1.931로 시원한 득점 대결 펼쳐

'튀르키예 강호'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가 2일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와 풀세트 승부를 3-2로 이기고 데뷔 후 첫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PBA 제공
'튀르키예 강호'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가 2일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와 풀세트 승부를 3-2로 이기고 데뷔 후 첫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2시간여 동안 시원한 장타 대결을 벌인 풀세트의 승부에서 '튀르키예 강호'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가 승리하며 프로당구(PBA) 데뷔 후 첫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일 오후 1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같은 나라의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에 PBA 투어에 데뷔한 동기. 체네트는 2차 투어에서 4강, 3차 투어에서는 준결승을 차지하며 초반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초클루는 3차 투어 16강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개인투어에서 부진했다.

초클루는 팀리그에서 소속팀 하나카드를 포스트시즌 챔피언에 올려놓으며 MVP까지 수상하는 등 시즌 막판 활약이 기대됐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이번 9차 투어에서 처음 8강에 올라온 초클루는 체네트와 준결승 진출을 다퉜는데, 매 세트 시원한 장타 대결을 벌이며 풀세트의 치열한 접전 승부를 연출했다.

초클루는 1세트에 6:4로 리드하며 8강전을 시작했으나, 6이닝에서 체네트의 6점타로 역전당한 뒤 8이닝에서 다시 5점을 맞고 7:15로 졌다.

초클루는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도 4이닝까지 3:7로 뒤지다가 5이닝에 7점타를 터트리며 살아났다.
초클루는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도 4이닝까지 3:7로 뒤지다가 5이닝에 7점타를 터트리며 살아났다.

2세트도 체네트가 5이닝까지 7점을 득점해 3:7로 뒤지면서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겼지만, 6이닝 공격에서 초클루가 7점타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접전을 시작했다.

이어 7이닝에 4점을 더해 14:7로 승기를 잡은 초클루는 10이닝에서 세트포인트를 득점하고 15:8로 2세트를 따냈다.

초클루는 3세트도 4이닝까지 1:7로 크게 뒤져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번에도 5이닝에 하이런 13점을 성공하며 14:7로 뒤집어 2세트와 비슷한 승부를 연출했다.

체네트는 5이닝 후공에서 6점을 따라붙어 14:13까지 쫓아갔지만, 동점타로 노렸던 옆돌리기 대회전이 짧아지면서 득점에 실패한 후 더 이상 기회가 오지 않았다.

다음 6이닝에 초클루가 고난도의 뒤돌리기 대회전을 득점하면서 15:13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했다.

체네트는 3세트에 하이런 13점을 맞고 패했으나, 4세트에 하이런 12점을 치며 반격에 성공하며 5세트로 승부를 끌고갔다.
체네트는 3세트에 하이런 13점을 맞고 패했으나, 4세트에 하이런 12점을 치며 반격에 성공하며 5세트로 승부를 끌고갔다.

4세트에서는 다시 장타 대결이 벌어졌다. 2이닝에 먼저 체네트가 하이런 12점을 치며 12:2로 달아났는데, 초클루가 3이닝 3득점 후 4이닝 8점을 올려 13:12로 역전, 체네트는 일격에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다행히 초클루의 9점째 공격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5이닝 기회를 잡은 체네트는 아슬아슬 점수를 이어가며 남은 점수를 모두 올렸다. 

15:13으로 체네트가 4세트를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 2-2 동점이 돼 승부는 5세트로 연장됐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선공에 나선 초클루가 초구에 4득점을 올리자 체네트가 5점을 따라갔으나, 2이닝 공격에서 초클루가 대거 7점을 한 번에 끝내면서 11:5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초클루는 이날 오후 7시에 시작하는 한국의 황형범 대 베트남의 응우옌득아인찌엔(하이원리조트) 경기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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