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PBA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한지은. 사진=PBA 제공
이번 PBA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한지은.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이번 시즌 프로로 데뷔한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이 'PBA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신인상은 프로선수로서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이라 그 가치가 남다르다.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프로 당구선수를 뽑는 'PBA 골든큐 시상식'에서 한지은은 튀르키예의 세미 사이그너(휴온스)와 함께 남녀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지은은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을 수 있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 시즌 동안 정말 힘든 일도 많았고, 적응하기도 힘들었는데, 그래도 마지막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미 사이그너와 함께 프로당구 신인상을 받은 한지은. 사진=이용휘 기자
세미 사이그너와 함께 프로당구 신인상을 받은 한지은. 사진=이용휘 기자

이어 "내가 포커페이스가 된다고 사람들이 말하는데, 사실 내 안에서는 진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무표정한 모습에 '얼음공주'라고 불러주고, 또 그게 내 캐릭터가 돼서 더 나를 잘 알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정규 시즌 최고 성적이 8강이었는데, '왜 항상 8강에서 떨어질까' 이런 생각에 스스로 멘탈도 많이 무너졌다. 하지만 월드챔피언십에서 4강에 오르면서 한 단계 깨고 올라간 것 같아서 정말 너무 기뻐서 격한 세리머니도 하게 되더라"며 "다음 시즌은 더더욱 노력해서 더 멋진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포토월에 선 한지은.
포토월에 선 한지은.

한지은이 속한 에스와이 바자르에서는 한지은 외에도 이날 시상식에서 주장 황득희와 이우경이 베스트 혼복상을 차지했다.

또한, 영예의 대상에는 PBA와 LPBA에서 랭킹 순위 1위에 오른 조재호(NH농협카드)와 김가영(하나카드)이 올랐다.

프로당구협회는 이번 시상식을 끝으로 2023-24시즌을 마감했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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