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3쿠션 재팬컵 韓 조재호 강동궁 김형곤 오성욱 오태준 등 8명 출전

'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쿠션 재팬컵 결승 무대를 밟았다. 지난 2007년과 2009년, 2015년에 세 차례 우승한 조재호가 3년 만에 다시 재팬컵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2015년 열린 제26회 3쿠션 재팬컵에서 우승한 조재호가 시상식에서 환호하는 모습. 사진제공=onthehill.jp


[빌리어즈=김주석 편집장] '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가 4년 연속 '3쿠션 재팬컵'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조재호는 오는 23, 24일 이틀 동안 도쿄 신주쿠구에 위치한 빌리어드고바야시에서 개최되는 '제29회 3쿠션 재팬컵'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매년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 등에서 개최되는 '3쿠션 재팬컵'은 선발전을 통과한 일본 3쿠션 선수들과 한국, 유럽에서 초청받은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다.

과거 아시아 3쿠션 맹주 역할을 했던 일본의 캐롬이 2000년대부터 점차 쇠퇴하면서 재팬컵 규모도 축소되었지만, 일본 3쿠션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대회로 명맥을 이어가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조재호를 비롯한 강동궁(동양기계), 김형곤(강원), 오성욱, 오태준(이상 서울) 등 8명이 출전한다.

지난 2015년에 열린 제26회 3쿠션 재팬컵 결승에서 일본의 다나베 토쿠요키를 17이닝 만에 30:2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는 2016년과 2017년 대회에서 3년 연속 결승에 올라 패권에 도전했다.

그러나 2016년 제27회 3쿠션 재팬컵 결승에서는 한국의 김재근(인천)에게 22이닝 만에 31:40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지난해 10월 열린 제28회 재팬컵 결승에서도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게 17이닝 만에 26:40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조재호는 지난 2007년 처음 재팬컵에서 우승한 이후 2009년과 2014년 등 총 세 차례 챔피언에 올랐다.

4년 연속 재팬컵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조재호가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도쿄에서 열린 제28회 3쿠션 재팬컵 입상자들. 한국은 지난해 4강에 조재호와 김재근, 조명우 등이 올라갔다. 사진=JPBF 일본프로당구연맹


조재호, 4강까지 일본 선수들과 대결
8강에서는 모리 유스케와 대결할 가능성 높아

 

1라운드 48강전부터 출전하는 조재호는 일본의 아마추어 이하라 에이지와 첫 대결을 벌인다.

조재호가 일본 선수들과 대결하는 32강과 16강전을 통과하면 8강에서는 일본의 '3쿠션 기대주' 모리 유스케와 대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4강에서는 한국의 오성욱과 대결할 확률이 높다. 오성욱은 4강까지 다케시마 오와 사카이 노부야스 등을 이겨야 한다.

한편, 한국의 오태준은 16강에 오를 경우 디펜딩 챔피언 산체스와 대결한다.

지난해 우승자 시드를 받아 16강전부터 출전하는 산체스는 대회 2연패까지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만약 산체스가 오태준을 꺾을 경우 김형곤과 강동궁 등을 연달아 이겨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

강동궁은 일본의 고바야시 히데아키나 아라이 다츠오, 미야시타 타카오, 마치다 타케시, 오노데라 타케히로, 스즈키 츠요시, 히다 오리에 등 일본 강자들과 싸워야 하는 대진이다.

김형곤은 16강에서 3쿠션 세계챔피언 출신 강자 우메다 류지를 이기면 8강에서 산체스와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에는 산체스와 한국 선수 8명, 일본 3쿠션 선수와 아마추어 39명 등 총 48명이 출전해 30점 단판(결승전 40점)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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