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적구가 쿠션에 붙어 있는 경우는 1쿠션 지점을 보고 친다면 두께가 조금만 오차가 나도 2쿠션과 3쿠션에서는 목표와 전혀 다른 경로로 이동하게 되어 득점에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림과 같이 제1적구가 쿠션에 붙어 있지는 않지만, 쿠션과 매우 근접된 거리에 수구가 위치해 있어서 편안하게 얇은 두께를 겨냥하면 A지점 근처에 떨어지게 된다.

여기서 A지점을 정확히 산출할 수는 없고 계산이 편한 당구대 위의 가까운 포인트로 정한다.

그 지점에서 파이브 앤 하프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생각해서 제2적구에 도달하기 위한 선을 찾아본다.

그림에서는 수구 위치는 70이고 1쿠션은 50, 3쿠션은 20 정도로 계산해 9시 1팁으로 치게 되면 득점이 가능하다.

이것은 단지 기준선이 되는 것이고, 1쿠션을 달리 생각하면 1~2쿠션을 연결한 선에 평행하게 보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제1적구가 1쿠션에 거의 붙어 있다면 매우 얇게 겨냥하거나 하단 당점을 이용해 밀림 현상으로 인한 커브 발생을 제거해야만 한다.

실제로 시스템을 적용하는 데 있어서 1쿠션 지점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점에 불과하므로 완벽하게 보내기가 쉽지 않고, 두께와 당점, 타법 등에 따라 변형된 형태를 보이게 된다.

따라서 수구가 지나가는 전체의 선을 그려 보고, 그 선상 위에 수구를 태워 보낸다는 생각으로 치면 더욱 심적인 부담감을 없애면서 동시에 자신감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김홍균

현 IB스포츠 해설위원, 한국당구아카데미 강사
전 98 방콕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전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 부회장 겸 상벌위원장
전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이사 및 통합추진위원

 

※ 김홍균 해설위원은 20년 동안 당구 강의를 한 경력을 바탕으로 캐롬 3쿠션과 4구 당구 레슨을 '위캔두 당구교실' 코너에 매주 연재합니다.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주로 다루며, 당구 팬 여러분들이 직접 따라해 보시고 성공 영상을 이메일(thebilliards@daum.net)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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