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대규(인천체육회)가 '2019 월드스누커 Q스쿨' 2차 선발전에서 1라운드를 통과하고 128강전에 진출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연간 200억원의 상금이 걸린 프로투어 월드스누커(World Snooker)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스누커의 희망' 이대규(24, 인천체육회)가 2차 선발전 1라운드에서 4-3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대규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25일 새벽에 잉글랜드 위건에 있는 로빈파크아레나에서 열린 '2019 월드스누커 Q스쿨' 2차 선발전 첫 경기를 승리하며 128강이 겨루는 2라운드로 올라갔다.

잉글랜드의 18세 유망주 션 맥알리스터와 대결한 이대규는 맥알리스터의 선전에 초반 두 프레임을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1프레임에서 이대규는 36:54로 아깝게 졌고, 2프레임도 39:66으로 내주며 프레임스코어 0-2로 끌려갔다.

이대규는 3프레임을 56:11로 따내 한 프레임을 만회했지만, 다음 4프레임에서 56:61로 패해 1-3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이대규는 5프레임부터 내리 3연승을 따내는 저력을 보여주며 4-3 대역전극을 펼쳤다.

5프레임을 72:57로 승리한 이대규는 6프레임도 66:49로 이겨 3-3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탄 이대규의 큐는 7프레임에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가 57:1로 맥알리스터를 제압했다.

이대규는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리는 2라운드 128강전에서 톰 펜들버리(29, 잉글랜드)와 64강 진출을 다툰다.

1차 선발전에서 64강에 진출했던 이대규는 이번 2차 선발전 128강에서 승리하면 32강 진출까지도 노려볼 만하다.

이대규의 64강전 상대는 앤드루 도허티(23, 잉글랜드)와 탐 무스타파(41, 잉글랜드) 경기 승자다.

한편, 지난 1차 선발전에서 이대규를 꺾고 32강에 진출했던 이란의 소헤일 바헤디는 무난하게 4강에 진출하며 2년 투어 티켓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1차 선발전에서는 바헤디와 중국의 쑤시,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릴리, 제이미 오닐 등이 4강에 올라 월드스누커 출전 기회를 얻게 되었다.

'꿈의 무대' 월드스누커 출전권 16장이 걸린 이번 Q스쿨은 지난 18일에 시작되어 24일까지 4명을 선발했고, 24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2차 선발전과 30일부터 6월 4일까지 3차 선발전에서 남은 선수 12명을 선발한다.


◆ 2차 선발전 1라운드 경기결과

션 맥알리스터 3-4 이대규
(54:36  66:39  11:56  61:56  57:72  49:66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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